경험 프로토타이핑 (experience prototyping)
한 줄 정의: 완성된 제품 대신 사용자·디자이너가 사용 경험 자체를 직접 체험해 보도록 만드는 모든 형태의 시제작입니다.
쉽게 풀면
경험 프로토타이핑은 물건의 모양보다 '그 상황에서 어떤 느낌일까'를 미리 겪어 보는 데 초점을 둡니다. 예를 들어 몸에 이식하는 의료기기가 경고를 보내는 경험을 알아보려고, 무작위로 울리는 호출기를 참여자에게 하루 동안 지니고 다니게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소품과 역할극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서비스처럼 형태가 없거나 맥락에 따라 달라지는 경험을 초기에 검증할 수 있게 해 주어, 서비스 디자인과 인터랙션 디자인 연구에서 자주 인용되는 방법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경험 프로토타이핑을 통해 환자가 병원 대기 과정을 재연하게 한 결과, 안내 정보가 끊기는 구간이 주요 불안 요인으로 드러났다."
실제 서비스를 만들기 전에 경험을 재연해 문제 지점을 발견했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디자인 회사 IDEO의 부헤나우(Buchenau)와 풀턴 수리(Fulton Suri)가 2000년 논문에서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이들은 경험 프로토타입이 기존 경험 이해하기, 디자인 아이디어 탐색하기, 아이디어 전달하기의 세 가지 목적에 쓰인다고 보았습니다. 형태나 충실도가 아니라 '경험을 체험하게 하는가'로 정의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주의할 점
외관 모형이나 기능 시제품처럼 사물의 형태·작동을 확인하는 프로토타입과 달리, 경험 프로토타이핑은 사용 맥락과 감정을 체험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바디스토밍처럼 몸으로 재연하는 기법이 여기에 포함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