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효과 (Endowment Effect)
쉽게 풀면
내가 가진 주식은 실제보다 더 좋아 보이고, 팔라고 하면 괜히 비싸게 부르고 싶어지는 심리다. 손실회피 성향 때문에 이미 가진 것을 내놓는 것이 새로 사는 것보다 더 아깝게 느껴진다. 같은 물건이라도 자신이 이미 갖고 있으면 그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해서, 팔라고 하면 살 때보다 더 비싼 값을 부르는 현상이다.
왜 중요한가
보유효과는 같은 물건이라도 자기가 갖고 있을 때 더 높은 가치를 매기는 경향으로, 매도 희망가와 매수 희망가가 크게 벌어지는 실험 결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재무에서는 상속받은 주식이나 자사주를 처분하지 못하는 행태, 포트폴리오 재조정 지연, 부동산 매도자가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을 고집하는 현상을 설명하는 데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저자들은 머그컵 교환 실험을 통해 소유 여부에 따라 동일한 재화의 평가 가치가 크게 달라짐을 실증하였고, 이는 손실회피에 기반한 준거점 의존적 가치평가가 자산 보유 결정에도 적용됨을 시사했다.
물건을 오래 가지고 있을수록 그 물건에 대한 애착과 요구 가격이 더 커진다는 시간 효과를 보여 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표준 이론에서는 거래비용이 없으면 보유 여부가 가치평가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하므로, 보유효과는 무차별곡선이 참조점에 따라 달라진다는 전망이론의 손실 회피로 해석됩니다. 다만 거래 경험이 많은 전문 거래자에게서는 효과가 약하거나 사라진다는 결과가 있어 학습으로 줄어드는 편향으로 봅니다. 현상유지 편향과 겹치지만, 보유효과는 가치평가의 왜곡이고 현상유지 편향은 선택 자체의 관성이라는 점에서 구분됩니다. 이 효과는 손실회피에서 비롯된다고 설명되며, 투자자가 보유 종목을 필요 이상으로 오래 붙들고 있는 성향과도 연결된다.
주의할 점
단순한 소유욕이나 애착과는 다르며, 준거점을 소유 시점으로 설정함으로써 매도를 손실로 지각하는 손실회피의 특수한 발현이라는 점에서 처분효과와 개념적으로 연결되지만 동일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