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성 (Dysplasia)
쉽게 풀면
세포들이 원래는 크기와 모양이 비슷하고 질서정연하게 배열되어야 하는데, 이형성 상태가 되면 세포마다 크기가 들쭉날쭉하고 모양도 이상해지며 배열 순서도 흐트러집니다. 아직 암은 아니지만, 정상 세포와 암세포의 중간 단계라고 볼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가 오래 방치되면 실제 악성종양으로 발전할 위험이 커집니다.
왜 중요한가
이형성은 조직검사에서 암으로 진행되기 전 단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핵심 소견으로,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나 소화기 내시경 조직검사에서 이형성 정도를 판정해 추적관찰 주기와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활용된다. 종양병리학 연구에서는 정상 조직에서 암으로 이행하는 다단계 발암 과정을 설명하는 중간 단계로 다뤄진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이형성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자극 원인이 제거되면 호전되는 경우도 있어 단정적으로 예후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화생과 달리 이형성은 세포 자체의 비정상적 증식을 동반하는 진행성 변화로 분류되어, 두 개념을 같은 것으로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종양 발생 이전 단계의 세포 변화를 감시하는 병리검사 문맥에서 사용된다.
이형성 등급 판정에 따른 임상 추적관찰 방침을 기술하는 병리학적 서술의 전형적인 예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형성은 세포의 핵-세포질 비율 증가, 핵의 다형성, 핵분열상 증가, 조직 구조의 극성 상실 등을 기준으로 경도, 중등도, 중증으로 등급화되며, 병변이 상피 전층을 침범하되 기저막을 뚫지 않은 상태를 상피내암(carcinoma in situ)이라 하여 침윤암 직전 단계로 구분한다. 이형성은 화생된 조직에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화생-이형성-암화의 연속선상에서 병리학적으로 감시된다. 이형성은 세포 크기와 배열의 불규칙성 정도에 따라 경도부터 중증까지 등급이 나뉘며, 중증 이형성은 상피내암으로 이행할 위험이 커 추적 관찰의 강도가 달라진다. 골형성이나 고관절 발달 과정에서 쓰이는 이형성(예: 고관절이형성증)은 세포 수준의 이형성과 용어는 같지만 의미가 다른 발달 이상을 가리켜 문맥 구분이 필요하다.
주의할 점
이형성은 그 자체로 암은 아니므로 반드시 침윤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증 이형성일수록 진행 위험이 높아지므로 등급에 따른 추적관찰이나 절제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용어가 발달 이상과 세포 이형성 두 가지 의미로 쓰이므로, 임상 기록을 읽을 때 어느 맥락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