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현상 (Doughnut Effect)

인구학
한 줄 정의: 대도시의 도심부 인구는 감소하고 그 외곽(교외) 지역의 인구는 증가하여, 마치 도넛처럼 중심부가 비고 주변부가 채워지는 도시 인구 분포 변화 현상을 말한다.

쉽게 풀면

도시 한가운데 사는 사람은 줄고 도시 바깥쪽에 사는 사람은 늘어서, 도넛처럼 가운데가 텅 빈 모양이 되는 현상이다.

왜 중요한가

도넛현상은 도심 거주 인구가 줄고 외곽에 인구가 늘어 도시가 가운데가 빈 도넛 모양이 되는 현상으로, 구도심 쇠퇴와 교외화를 하나의 그림으로 설명합니다. 도심 재생 정책의 대상 선정과 인구공동화 진단에 쓰입니다. 이 현상은 도심의 상대적 쇠퇴와 교외 지역의 성장이 동시에 나타나는 도시 공간 구조 변화를 상징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연구는 1990년대 이후 서울 도심의 상주인구 감소와 수도권 외곽 신도시의 인구 증가를 대비시켜 도넛현상의 전형적 사례로 분석하였다.

도넛현상은 교외화(suburbanization)와 인구공동화 개념을 결합해 대도시권의 공간적 인구 재배치를 설명하는 데 사용되며, 도시계획 및 지역경제학 연구와도 접목된다.

"도심 재개발로 고층 주상복합 공급이 늘어난 2010년대 이후에는 야간상주인구가 다시 증가하며 도넛현상이 부분적으로 되돌려지는 양상이 관측되었다."

이 문장은 텅 비었던 도심에 다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도넛처럼 비어 있던 중심부에 사람들이 다시 살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도심의 야간인구 감소가 곧 도시 기능 쇠퇴는 아니며 업무·상업 기능이 집중된 결과일 수 있어 주간인구를 함께 보아야 합니다. 도심 재개발과 고층 주거 공급으로 도넛이 다시 채워지는 재도심화가 관찰되는 도시도 있어 단선적 진행을 전제하면 안 됩니다. 도넛효과는 자동차 보급과 도로망 확충으로 통근 거리 제약이 완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이후 도심 재개발과 직주근접 선호가 강해지면 다시 도심으로 인구가 회귀하는 재도심화(re-urbanization) 현상과 대비됩니다. 미국 대도시는 20세기 중후반 도넛효과가 뚜렷했던 반면,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도심 재정착 흐름이 일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현상에 대한 정책적 대응으로 여러 도시가 도심 재생 사업을 추진해 왔다.

주의할 점

도넛현상은 주로 대도시 도심-교외 관계에 국한된 개념이며, 도시 전체의 인구 감소(지방소멸)와는 다른 메커니즘이므로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도넛효과가 나타났던 과거 자료만 보고 현재도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최근의 재도심화 흐름을 놓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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