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수목업 (dimensional mockup)
쉽게 풀면
제품의 실제 크기와 비율이 맞는지 확인하려고, 정확한 치수로 만든 단순한 모형이에요.
왜 중요한가
치수 목업은 재질이나 마감은 무시하고 크기와 비례, 부피만 실제와 같게 만든 모형으로, 손에 잡히는 크기인지, 주머니에 들어가는지, 책상 위에서 얼마나 차지하는지를 화면 렌더링으로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제품 개발 초기에 가장 먼저 만들어집니다. 폼 보드나 3D프린팅으로 몇 시간 안에 만들 수 있어 여러 크기 대안을 나란히 비교하는 데 쓰입니다. 여러 사용자에게 서로 다른 치수 후보를 직접 쥐어 보게 하고 선호도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손 크기 편차가 큰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한 인체공학적 크기 결정에 활용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치수를 반영한 모형을 통해 공간 적합성을 사전에 검증한 사례를 설명한다.
디스플레이 규격이 같아도 실제 크기의 모형으로 손에 쥐는 느낌을 비교했다는 뜻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화면에서 본 제품의 크기 감각은 거의 항상 실물과 다르며, 특히 손에 쥐는 제품은 몇 밀리미터 차이가 조작감을 바꾸므로 치수 목업 없이 결정한 크기는 나중에 뒤집히기 쉽습니다. 이 모형은 무게가 실물과 다르기 때문에 들었을 때의 인상은 판단할 수 없고, 무게까지 맞춘 가중 목업은 별도로 만듭니다. 외관 모델이 후반의 시각 확정용이라면 치수 목업은 초반의 크기 탐색용으로 목적과 시점이 다릅니다. 치수 목업은 보통 폼보드, 3D프린팅, CNC 가공된 단순 블록으로 만들어지며 색상이나 마감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스케치 모델이라 불리는 초기 형태 탐색 모형과 구분된다.
주의할 점
치수목업은 정확한 크기 검토에는 유용하지만 표면 마감이나 색상 등 심미적 요소를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여러 크기 후보를 나란히 비교할 때는 조명과 관찰 각도를 통일하지 않으면 실제 치수 차이보다 착시로 인한 크기 인상 차이가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 치수 목업 단계에서 결정된 크기는 이후 내부 부품 배치가 확정되면서 다시 미세하게 조정되는 경우가 흔해, 이 모형의 치수를 최종 사양으로 그대로 확정하기보다 잠정 기준으로 다뤄야 한다. 같은 부피라도 무게 중심 위치가 실제 제품과 다르면 손에 쥐었을 때의 균형감은 판단할 수 없어, 이 점을 조사 항목에서 미리 배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