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함수 (departure function)
쉽게 풀면
엔탈피나 엔트로피는 절대값을 직접 재기 어렵기 때문에, 공학에서는 계산하기 쉬운 이상기체 상태를 기준으로 삼고 거기서 얼마나 벗어나는지를 따로 계산합니다. 이 '벗어난 양'이 이탈함수입니다. 즉 실제 엔탈피는 이상기체 엔탈피에 이탈함수를 더해 구합니다. 이상기체 부분은 온도만의 함수인 열용량으로, 이탈 부분은 상태방정식으로 계산한다는 분업 구조입니다.
왜 중요한가
압축기 동력, 열교환기 열부하, 밸브 교축 후 온도 같은 값은 모두 엔탈피 차이로 결정되는데, 고압 공정에서는 이상기체 계산만으로는 이 차이가 크게 틀어집니다. 이탈함수를 쓰면 상태방정식 하나로 비이상성 보정을 일관되게 처리할 수 있어, 공정모사기의 에너지수지 계산이 이 구조 위에서 돌아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이탈함수를 쓰는 표준적인 에너지수지 계산 절차를 서술한 문장입니다.
비이상성 보정을 빠뜨리면 기기 설계값이 어긋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탈함수는 일정 온도에서 압력을 0으로 낮추는 가상 경로를 따라 상태방정식을 적분해 얻으며, 엔탈피·엔트로피·깁스에너지 각각에 대해 정의됩니다. 펭-로빈슨 식처럼 해석적으로 적분 가능한 3차 상태방정식에서는 이탈함수도 닫힌 형태로 유도되어 계산이 빠릅니다. 퓨가시티 계수 역시 깁스에너지 이탈함수로부터 직접 얻어지므로, 평형 계산과 에너지 계산이 같은 물성 모델을 공유하게 됩니다.
주의할 점
이탈함수는 실제 물성에서 이상기체 물성을 뺀 '차이'이지 물성 자체가 아니므로, 여기에 이상기체 기여분을 더하는 단계를 빠뜨리면 안 됩니다. 같은 비이상성을 다루더라도 과잉물성이 이상용액을 기준으로 한 편차라면, 이탈함수는 이상기체를 기준으로 한 편차라는 점에서 기준 상태가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