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방사선 비교감정 (Dental Radiograph Comparison)
쉽게 풀면
치과에서 진료받을 때 찍는 엑스레이 사진에는 치아의 모양, 충전물, 신경치료 흔적, 뼈의 미세한 구조까지 개인마다 고유하게 나타납니다. 치아방사선 비교감정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의 치아를 엑스레이로 촬영한 뒤, 실종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생전에 남긴 치과 엑스레이 자료와 나란히 놓고 겹치는 특징이 있는지 비교하는 작업입니다. 지문처럼 일대일로 비교하는 방식이라 신뢰도가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왜 중요한가
부패나 화재로 외형 식별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치아와 턱뼈는 비교적 잘 보존되기 때문에, 치아방사선 비교감정은 대형 재난이나 백골 사건의 신원확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때문에 재난 희생자 신원확인 관련 법과학 논문에서 자주 다뤄지는 방법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턱 전체를 촬영한 엑스레이를 생전 자료와 대조해 동일인 여부를 판단했다는 뜻입니다.
방사선 비교를 근거로 최종적으로 신원을 특정했다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비교 대상으로는 치아의 개수와 형태, 수복물의 위치와 모양, 치근의 형태, 치조골의 구조 등이 활용됩니다. 생전 자료가 충분히 확보된 경우 신뢰도가 매우 높은 신원확인 방법으로 평가되며, 지문이나 DNA 감정과 함께 상호 보완적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특히 치조골의 미세한 골소주 패턴은 지문처럼 개인마다 고유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치아 자체의 수복물이 없는 경우에도 뼈의 미세구조 비교만으로 신원확인 근거가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디지털 방사선 영상을 컴퓨터로 자동 비교하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되어, 대량의 신원미상 유해가 발생하는 재난 상황에서 비교 작업의 속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주의할 점
비교할 생전 치과 기록이 없거나 부실한 경우에는 이 방법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생전 방사선 사진과 사후 방사선 사진은 촬영 각도가 완전히 같기 어려워, 비교 시 이 각도 차이를 보정하거나 여러 각도의 사진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판정의 정확도를 높입니다. 생전 자료가 오래되어 촬영 장비나 방식이 달라진 경우에는 영상의 축척과 각도를 보정하는 절차가 별도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