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흔분석 (Bite Mark Analysis)

법과학
한 줄 정의: 피부나 물체에 남은 물린 자국의 형태를 관찰하고 용의자의 치아 형태와 비교하는 법치의학적 감정 기법입니다.

쉽게 풀면

사람마다 치아의 크기, 배열, 마모 상태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무언가를 물었을 때 남는 자국도 사람마다 미세하게 차이가 납니다. 교흔분석은 피해자 피부나 사건 현장의 물체에 남은 물린 자국을 사진과 본뜨기로 기록한 뒤, 용의자의 치아 형태와 비교해 일치 여부를 살펴보는 작업입니다. 다만 물린 자국은 시간이 지나며 변형되기 쉬워서 분석에 신중함이 요구됩니다.

왜 중요한가

폭행이나 성범죄 등 신체 접촉이 있는 사건에서 교흔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연결하는 물리적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교흔분석 단독의 신뢰성에 대한 학계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법과학 논문에서 방법론의 한계와 보완 방안이 함께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피해자 피부에 남은 교흔을 촬영하고 3차원 스캔 자료로 기록하였다."

물린 자국을 사진과 입체 스캔으로 남겨 증거로 보존했다는 뜻입니다.

"교흔분석 결과와 다른 물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한 해석이 필요함을 지적하였다."

교흔 하나만으로 결론을 내리지 말고 다른 증거와 함께 판단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교흔분석은 물린 자국의 형태, 간격, 깊이 등을 측정하고 용의자 치열의 석고 모형이나 디지털 스캔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최근에는 사진 계측과 컴퓨터를 활용한 중첩 비교 기법이 보조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피부는 탄력이 있는 조직이라 물린 순간의 압력과 이후 움직임에 따라 자국의 모양이 계속 변형되며, 시간이 지나면 부기와 멍이 겹쳐 원래 치아 배열과 다른 형태로 왜곡되기 쉽다. 피해자의 피부뿐 아니라 사과나 치즈 같은 음식물에 남은 물린 자국은 변형이 적어 상대적으로 더 신뢰할 수 있는 비교 대상으로 다뤄지는 경우가 많다.

주의할 점

피부는 물린 뒤 시간이 지나며 형태가 변형되고 개인차도 크기 때문에, 교흔분석만으로 신원을 단정하기보다는 다른 증거와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여러 차례의 오판 사례가 보고된 이후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와 여러 학술단체가 교흔분석의 개인 식별 신뢰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였으며, 현재는 단독 증거로서의 가치가 크게 제한적으로 평가됩니다. 서로 다른 사람이 매우 비슷한 치열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면서, 교흔만으로 특정 개인을 배타적으로 지목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뒷받침되기 어렵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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