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서사화 (De-narrativization)

영화·연극·공연예술학
한 줄 정의: 포스트드라마연극에서 인과적 사건 진행과 결말 지향적 플롯을 약화시키거나 제거하여 서사적 완결성 대신 순간의 강도와 이미지를 중시하는 경향을 말한다.

쉽게 풀면

줄거리를 따라가는 이야기 대신 순간순간의 느낌과 이미지를 중시하는 경향이다. "누가 왜 그런 행동을 했고 결국 어떻게 되었는가"를 따라가는 대신, 무대 위에서 배우가 천천히 물을 붓는 소리, 조명이 서서히 변하는 질감, 침묵이 이어지는 시간 그 자체를 관객이 그대로 느끼도록 만드는 연출을 떠올리면 된다.

왜 중요한가

한스티스 레만이 이론화한 포스트드라마연극의 맥락에서, 탈서사화는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따라가게 하는 대신 이미지와 신체, 소리의 강도 자체를 관객이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전통적 극작 중심 연극의 틀을 벗어나려는 시도입니다. 이는 20세기 후반 이후 유럽 실험연극이 '이야기를 전달하는 매체'라는 연극의 오랜 자기규정 자체에 도전한 흐름을 이해하는 핵심 개념으로 다뤄집니다. 한스티스 레만이 이론화한 포스트드라마연극의 맥락에서, 탈서사화는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따라가게 하는 대신 이미지와 신체, 소리의 강도 자체를 관객이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전통적 극작 중심 연극의 틀을 벗어나려는 시도입니다. 이 흐름은 관객에게 사건의 다음 전개를 예측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의 감각에 머무르도록 요구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탈서사화는 사건의 시작과 끝이라는 서사적 틀을 해체함으로써 관객에게 열린 지각 경험을 제공한다.

논문에서는 포스트드라마연극의 핵심적 특징 중 하나로, 몽타주기법 및 파편화된서사와 함께 분석된다.

"레만은 포스트드라마연극이 '무엇이 일어나는가'보다 '어떻게 지각되는가'에 방점을 둔다고 설명하며, 이를 서사 중심 극작으로부터의 결정적 이탈로 규정하였다."

레만의 이론적 정의를 통해 탈서사화가 포스트드라마연극의 근본 원리와 직결됨을 보여주는 서술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줄거리가 아예 없다는 뜻이 아니라 서사가 작품을 조직하는 지배적 원리로 기능하지 않는다는 뜻이며, 완전한 무의미와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탈서사화는 몽타주기법이나 파편화된서사와 자주 함께 사용되지만, 탈서사화 자체는 사건들 사이의 연결을 아예 끊기보다 그 연결의 비중을 약화시키는 정도의 문제라는 점에서 완전한 인과관계 해체와는 단계가 다릅니다. 즉 파편화된서사가 구조적 배열의 문제라면, 탈서사화는 그보다 앞서 무엇을 중심에 둘 것인가라는 지각의 우선순위 자체를 재조정하는 문제로 다루어집니다.

주의할 점

서사가 완전히 부재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서사의 지배적 위계가 약화된다는 상대적 개념임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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