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시어터 (Deadly Theatre)

영화·연극·공연예술학
한 줄 정의: 피터 브룩이 비판적으로 제시한 개념으로, 관습적 형식을 무비판적으로 답습하여 생동감과 현재성을 상실한 연극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쉽게 풀면

관습만 따라 하다가 생생함을 잃어버린, 죽어 있는 것 같은 연극을 가리키는 말이다. 예를 들어 관습적으로 굳어진 방식 그대로 반복 상연되는 셰익스피어 공연이, 배우들의 형식적인 낭독과 기계적인 동선만 남긴 채 생명력을 잃은 경우가 죽은 연극에 해당한다. 피터 브룩은 이런 상태를 강하게 경계했다. 브룩은 관객 스스로도 익숙한 형식만을 기대하며 안일하게 관람하는 태도가 데드시어터를 재생산하는 데 일조한다고 지적하며 관객의 책임까지 함께 물었다.

왜 중요한가

피터 브룩은 저서 『빈 공간』에서 관습적 셰익스피어 연출이나 스타 시스템에 안주한 공연들이 형식만 반복할 뿐 현재의 관객과 살아있는 소통을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비판하며 이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브룩은 상업적으로 성공한 웨스트엔드 공연이나 관습화된 셰익스피어 프로덕션조차 데드시어터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함으로써, 이 개념이 흥행 성패나 기술적 완성도가 아니라 배우와 관객의 살아있는 교감 여부로만 판별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데드시어터는 형식의 반복 자체가 목적이 되어 배우와 관객 사이의 살아 있는 만남을 상실한 상태를 지칭한다.

논문에서는 브룩의 『빈 공간』에서 제시된 네 유형 중 부정적 준거점으로, 즉각적연극과의 대비 속에서 논의된다.

죽은 연극은 형식과 관습만 남고 배우와 관객 사이의 실제적 교감이 사라진 공연 상태를 가리키는 비판적 개념이다.

피터 브룩은 이 개념을 통해 전통이나 명성에 안주한 채 현재의 관객과 진정으로 소통하지 못하는 연극 전반에 대한 경계를 촉구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특정 장르나 고전 작품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어떤 작품이든 관습에 안주하는 태도로 만들어지면 데드시어터가 될 수 있다는 브룩의 비판적 태도 개념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브룩은 데드시어터의 원인으로 스타 배우에 대한 관습적 숭배, 비평의 상투적 기준, 관객 자신의 수동적 기대치까지 지목하여, 책임을 연출가나 배우 개인이 아니라 연극 제도 전체의 관습에 돌렸다.

주의할 점

특정 극장이나 작품을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관습에 매몰된 연극의 상태를 비판하는 개념적 범주임에 유의해야 한다. 브룩의 이 개념은 특정 시대나 특정 극장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어느 시대의 어떤 공연이든 관습에 안주하는 순간 빠질 수 있는 보편적 위험으로 제시되었다는 점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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