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올 (Creole)
쉽게 풀면
임시로 쓰던 간단한 언어(피진)를 아이들이 모국어로 배우면서 문법이 풍부해지고 진짜 언어가 된 걸 말해요.
왜 중요한가
크리올은 크리올화를 거쳐 모어 화자를 얻은 접촉 언어로, 언어 발생과 보편문법·습득 이론을 시험하는 자연 실험으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비커턴(Bickerton)의 언어 생물 프로그램 가설, 맥워터(McWhorter)의 크리올 원형 논쟁, 무프웨네(Mufwene)의 특징 풀 모형 등이 크리올 자료를 중심으로 전개되었습니다. 크레올화 과정에서 상위어(어휘 제공 언어)와 기층어가 함께 관여하는데, 크레올의 문법이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 혹은 어느 쪽으로도 환원되지 않는 독자적 구조를 갖는지가 크레올어학의 핵심 논쟁이다. 비커턴 등이 주목한 크레올어들 사이의 문법적 유사성(예: 시제·상 표지의 배열 순서)은 서로 다른 지역, 다른 어휘 제공 언어에서 발생했음에도 반복적으로 나타나, 크레올 형성에 보편적 원리가 있는지에 대한 논쟁을 낳았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피진이 세대를 거쳐 모국어로 습득되면서 완전한 언어 체계로 안정화된 크레올화의 구체적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단순했던 접촉언어가 아이들에게 모국어로 습득되면서 완전한 문법 체계를 갖추게 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크리올이 구조적으로 단순하거나 독자적 유형을 이룬다는 주장은 격렬한 논쟁 대상이며, 드그라프(DeGraff)는 이를 크리올 예외주의라고 비판했습니다. 피진에서 크리올로 발전한다는 고전적 생애 주기 모형도 많은 크리올이 피진 단계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수정되었습니다. 크리올과 혼합 언어, 크리올과 방언의 경계도 언어 내적 기준보다 사회역사적 기준에 의존합니다.
주의할 점
크레올은 기반이 된 어휘 제공 언어(예: 프랑스어)의 방언이 아니라 독립적인 문법 체계를 가진 별도의 언어로 취급되어야 한다. 크레올어는 흔히 상위어의 '단순화된 방언'으로 오해되지만, 언어학적으로는 고유한 문법 규칙과 체계를 갖춘 완전한 자연언어로 인정된다. 크레올어를 상위어의 방언이나 오염된 변종으로 취급하는 통속적 인식은 언어학적으로 근거가 없으며, 크레올어 역시 다른 자연언어와 마찬가지로 규칙적인 음운·형태·통사 체계를 갖춘 독립된 언어로 다루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