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고선 (Contour Line)
쉽게 풀면
높이가 같은 지점들을 이어 그린 선으로, 선이 촘촘할수록 경사가 급하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등고선이 촘촘하게 몰려 있으면 그 구간은 경사가 급한 절벽에 가깝고, 등고선 간격이 넓으면 완만한 평지에 가깝다는 뜻이다. 등고선은 지형을 물에 잠기게 했을 때 일정한 높이마다 생기는 물가 경계선을 겹쳐 그린 것과 같은 원리이다.
왜 중요한가
지형도에서 고도를 표현하는 표준 방식이며, DEM이 보편화되기 전까지 지형 분석의 유일한 자료원이었습니다. 지금도 등고선 간격을 읽어 경사와 지형 형태를 판독하는 훈련은 야외 조사와 등산 안전의 기본이며, 옛 지형도의 등고선을 디지털화해 과거 지형을 복원하는 연구에 쓰입니다. 등산로 지도에서 등고선 간격을 보면 별도의 고도계 없이도 오르막의 급경사 구간을 미리 가늠할 수 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등고선 간격과 밀도는 지형의 기복 정도를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초 정보를 제공한다.
등고선은 지형의 3차원 형태를 2차원 지도 위에 표현하는 전통적 방법으로, 오늘날에도 DEM 생성의 기초자료로 널리 쓰인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등고선 간격은 축척과 지형에 따라 정해지므로, 서로 다른 지도의 등고선 밀도를 직접 비교하면 안 됩니다. 등고선을 보간해 DEM을 만들면 등고선 사이 평탄지에 계단형 오류가 생기기 쉬워, 불규칙삼각망이나 라이다 자료로 대체하는 것이 정확도 면에서 유리합니다. 등고선은 계곡선(굵은 선, 보통 5개 간격마다)과 주곡선(가는 선)으로 나뉘어 표기되며, 등고선이 서로 교차하거나 끊기지 않는다는 규칙은 지형이 연속적인 곡면이라는 성질에서 나온다. 등고선의 표준 간격은 지형도의 축척에 비례해 정해지며, 축척이 작을수록(넓은 지역을 다룰수록) 간격도 커진다. 등고선의 모양만 보고도 볼록한 능선인지 오목한 계곡인지 구분할 수 있는데, 등고선이 낮은 쪽으로 볼록하면 능선, 높은 쪽으로 볼록하면 계곡을 나타낸다. 표고점(스팟하이트)은 등고선과 별도로 특정 지점의 정확한 높이를 숫자로 표기해 등고선만으로 부족한 세부 정보를 보완한다.
주의할 점
등고선만으로 정밀한 경사분석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실제 분석에는 DEM 기반 방법이 더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