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개발 (Capacity Development)
한 줄 정의: 개인·조직·제도환경이 스스로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을 내부에서 키우고 유지하는 과정을 뜻하는 개발협력 개념입니다.
쉽게 풀면
개발협력에서는 오랫동안 외부 전문가가 기술을 '가르쳐 주는' 방식을 역량강화(capacity building)라고 불렀습니다. 역량개발은 이미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당사자가 스스로 능력을 키워 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왜 중요한가
기술협력이 끝나면 효과가 사라진다는 반성에서 나온 개념이라 원조효과성과 사업 지속가능성 논의에서 핵심 용어로 쓰입니다. 평가 연구에서는 개인 교육 성과를 넘어 조직과 제도 수준 변화를 봐야 하는 근거가 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 사업의 역량개발 성과는 개인·조직·제도환경의 세 층위로 나누어 평가하였다."
3층위 틀을 적용한 예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UNDP와 OECD DAC는 2000년대에 '역량강화(capacity building)' 대신 '역량개발'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역량강화라는 말이 역량이 없는 곳에 밖에서 무언가를 새로 짓는다는 뜻을 풍긴다는 비판 때문입니다. UNDP는 개인(기술·지식), 조직(절차·구조), 제도환경(정책·법·규범) 세 층위를 구분합니다. 현지주도성과 내생적 변화를 전제로 하므로 외부 기관은 촉진자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고 봅니다.
주의할 점
제도역량강화가 주로 공공조직의 역량에 초점을 둔다면, 역량개발은 개인에서 제도환경까지 포괄하는 더 넓은 틀입니다. 또 사람들이 스스로 권력과 선택권을 얻는 임파워먼트와는 다른 개념이므로 영문 표기를 함께 적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