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쇼의 욕구유형론 (Bradshaw's Taxonomy of Social Need)
쉽게 풀면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욕구)'을 네 가지 방식으로 나누어 파악하는 틀입니다. 전문가가 기준을 정해 판단하는 욕구(규범적), 본인이 스스로 느끼는 욕구(인지적), 본인이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한 욕구(표현적), 비슷한 처지의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드러나는 욕구(비교적)로 구분합니다. 이 네 가지가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점이 정책 설계에서 중요합니다.
왜 중요한가
지역사회 욕구조사나 복지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 전문가가 판단한 욕구와 주민이 스스로 느끼는 욕구, 서비스 이용 신청으로 표현된 욕구, 다른 집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욕구를 구분해 파악할 때 활용되는 분류틀입니다. 네 유형 중 비교적 욕구는 유사한 특성(연령·소득 등)을 가진 다른 집단이나 지역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부족한 자원이 있는지를 살펴 욕구를 추정하는 방식으로, 당사자의 주관적 인식 없이도 객관적 격차를 통해 욕구를 포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핵심 주장
Bradshaw(1972)는 “사회적 욕구”가 하나의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누가 어떤 관점에서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고, 욕구를 네 가지로 나누었습니다.
| 유형 | 누가·어떻게 정하나 | 노인돌봄에서의 예 |
|---|---|---|
| 규범적 욕구(normative) | 전문가나 행정이 정한 기준에 못 미치는 상태 | 판정 도구 점수가 기준에 해당해 돌봄이 필요하다고 판정됨 |
| 인지적 욕구(felt) | 당사자가 느끼는 필요 | “식사 준비가 힘들다”는 본인 인식 |
| 표현적 욕구(expressed) | 요구·신청·이용 대기 등 행동으로 드러난 필요 | 서비스를 신청했거나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음 |
| 비교적 욕구(comparative) | 비슷한 특성의 집단 중 서비스를 받는 쪽과 받지 못하는 쪽을 비교해 드러나는 격차 | 같은 조건의 이웃 지역에는 있는 서비스가 이 지역에는 없음 |
핵심은 네 유형이 서로 다른 사람의 시선이라 겹치기도, 어긋나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어느 하나만으로 욕구를 대표하게 하면 놓치는 부분이 생깁니다.
근거와 대표 연구
- 원전: Bradshaw(1972)가 영국 잡지 New Society에 실은 짧은 글 “The concept of social need”가 출처이며, 이후 사회복지·보건 정책의 욕구사정 교재에 널리 인용됩니다.
- 활용 방식: 지역사회 욕구조사에서 전문가 기준(규범적), 주민 설문(인지적), 서비스 신청·대기 자료(표현적), 지역 간·집단 간 비교 통계(비교적)를 각각 다른 자료원으로 모읍니다. 네 가지 자료가 일치하는 부분은 우선순위가 높고, 어긋나는 부분은 원인(홍보 부족, 접근성, 낙인, 기준의 문제)을 따져 볼 대상이 됩니다.
- 예시 해석: 인지적 욕구는 크지만 표현적 욕구가 작다면 “필요는 있으나 신청하지 않는” 상태이고, 이 경우 신청 절차나 정보 접근을 점검합니다. 규범적 욕구는 크지만 인지적 욕구가 작다면 당사자가 위험을 인식하지 못했거나 서비스를 원하지 않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비판과 한계
- 경계의 모호함: 네 유형은 서로 배타적이지 않고(예: 전문가가 판정한 필요를 당사자가 신청해 표현적 욕구도 되는 경우) 하나의 현상이 여러 유형에 걸칩니다.
- 규범적 기준의 가치 개입: 전문가의 기준은 시대와 학문적 관점, 예산에 따라 바뀝니다. “누구의 기준인가”라는 질문이 남습니다.
- 표현의 한계: 표현적 욕구는 서비스가 있고 알려져 있을 때만 드러나, 서비스가 없는 곳에서는 낮게 측정되기 쉽습니다.
- 비교적 욕구의 한계: 비교는 격차를 보여 줄 뿐, 비교 대상 집단의 서비스 수준이 충분한지는 말해 주지 않습니다.
- 대안적 접근: Doyal과 Gough(1991)는 사람 사이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기본 욕구(신체 건강과 자율성)를 이론화하여, 욕구를 정의 주체에 따른 다양성으로만 보는 접근과 구별되는 입장을 제시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이 용어를 직접 쓴 국내 논문 문장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수집되는 대로 출처와 함께 싣겠습니다.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이 문장은 전문가가 판단하는 돌봄 필요성(규범적 욕구)과 노인 본인이 느끼는 필요성(인지된 욕구)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두 가지를 각각 조사했다는 뜻입니다.
행동이나 요청을 통해 겉으로 드러난 필요를 표현적 욕구로 구분해, 단순 설문 응답과는 다른 방식으로 욕구를 포착했다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네 가지 욕구 유형은 서로 겹치거나 상충할 수 있어, 예를 들어 전문가가 규범적으로 정의한 욕구와 주민이 실제로 표현하는 욕구가 다를 때 어느 것을 우선할지에 대한 정책적 판단이 별도로 필요합니다. 브래드쇼의 분류는 욕구를 '누가 어떻게 파악하는가'라는 인식 주체와 방법의 차이에 따라 구분한 것이지, 욕구의 크기나 시급성을 서열화하는 기준이 아니라는 점에서 우선순위 판단과는 별개의 틀로 이해해야 한다.
주의할 점
네 가지 욕구 유형은 서로 배타적이지 않으며 종종 불일치하기 때문에, 정책 설계 시 어느 한 유형만을 근거로 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이 이론의 핵심 시사점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 용어 | 핵심 |
|---|---|
| 규범적 욕구 | 전문가·기준이 정함 |
| 인지적 욕구 | 당사자가 느낌(느끼기만 하고 말하지 않을 수 있음) |
| 표현적 욕구 | 행동·요구로 드러남(인지적 욕구가 모두 표현되지는 않음) |
| 비교적 욕구 | 유사 집단 사이의 서비스 격차 |
참고 문헌
- Bradshaw, J. (1972). The concept of social need. New Society, 19(496), 640–643.
- Doyal, L., & Gough, I. (1991). A Theory of Human Need. Macmillan.
표의 기준값은 위 문헌에 근거한 관례이며, 분야·학술지마다 다른 기준을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