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안소설 (Adapted Novel)

문학
한 줄 정의: 외국 소설의 줄거리를 빌려 오면서 인물·배경을 한국식으로 바꾸어 다시 쓴 근대 초기 소설이에요.

쉽게 풀면

20세기 초 한국에서는 외국 소설을 그대로 옮기기보다 이름과 장소를 한국식으로 바꿔 쓰는 일이 많았어요. 예를 들어 일본 소설의 주인공을 한국 이름으로 바꾸고 무대를 서울로 옮기는 식이에요. 이렇게 만든 소설을 번안소설이라고 해요.

왜 중요한가

근대 소설이 형성되는 과정과 신문 연재소설의 대중화를 설명할 때 중요한 자료예요. 외국 문학이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바뀌었는지 보여 줘 비교문학 연구에서도 자주 다뤄져요.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조중환의 「장한몽」은 일본 소설 「금색야차」를 번안한 작품으로 1910년대 신문 연재소설의 대중적 인기를 보여 준다."

구체적인 번안 사례를 들어 시대적 의미를 설명한 문장이에요.

조금 더 깊게 보면

번안소설은 1910년대 『매일신보』 연재를 중심으로 크게 유행했어요. 조중환의 「장한몽」, 이상협의 「해왕성」 등이 대표적이며 일본 소설이나 일본을 거친 서양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경우가 많았어요. 원작의 줄거리는 유지하면서 한국 독자의 감정과 윤리에 맞게 고치는 과정에서 당시의 가치관이 드러나요. 신소설과 함께 개화기문학에서 근대 소설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양상을 보여 줘요.

주의할 점

번역학의 번안(adaptation)은 원문을 목표 문화에 맞게 바꾸는 번역 전략 전반을 말하고, 번안소설은 한국 근대 초기에 실제로 유행한 특정 소설 갈래를 가리켜요. 창작 소설처럼 보여도 원작이 있는 경우가 많아 작품 연구 전에 원작 확인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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