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결문제 요구의 오류 (Begging the Question (Petitio Principii))

철학
한 줄 정의: 논증하려는 결론을 증명되지 않은 채로 전제 속에 이미 가정해버려서, 실질적으로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하는 논리적 오류이다.

쉽게 풀면

선결문제 요구의 오류는 아직 증명해야 할 것을 마치 이미 증명된 것처럼 전제에 슬쩍 끼워 넣는 오류이다. 예를 들어 '이 약은 효과가 있다. 왜냐하면 효과가 있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면, '효과가 있는 성분'이라는 표현 자체가 이미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가정하고 있는 셈이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이 논증은 정당한 처벌의 정의 안에 이미 사형제 옹호라는 결론을 함축하고 있어 선결문제 요구의 오류를 범한다."

논증에서 사용된 핵심 개념의 정의 자체에 이미 증명하고자 하는 결론이 은연중에 포함되어 있어, 논증이 실질적인 근거 제시 없이 결론을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주의할 점

선결문제 요구의 오류는 순환논증과 매우 밀접하지만, 반드시 명시적으로 결론을 전제로 되풀이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나 용어 선택을 통해 은연중에 결론을 가정하는 좀 더 미묘한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