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성의제설정 (attribute agenda setting)

커뮤니케이션학·미디어학
한 줄 정의: 언론이 대상의 어떤 속성을 부각하느냐가 수용자의 인식을 좌우한다는 이론입니다.

쉽게 풀면

의제설정이론이 "무엇을 생각할지"를 언론이 정한다고 보았다면, 속성의제설정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대상을 어떤 면에서 생각할지"까지 언론이 정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같은 후보를 다루더라도 경제 능력을 계속 강조하는 보도와 도덕성 논란을 계속 강조하는 보도는 유권자 머릿속에 전혀 다른 후보 이미지를 남깁니다. 이때 부각되는 성격·쟁점·평가 기준 하나하나가 '속성'이며, 언론이 자주 붙이는 속성일수록 수용자도 그 속성을 중요하게 여기게 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2차 의제설정이라고도 불립니다.

왜 중요한가

대상 선택만 보던 의제설정 연구를 대상의 묘사 방식까지 확장해, 선거·기업 평판·국가 이미지 연구에서 널리 쓰이는 분석틀이 되었습니다. 보도의 속성 목록과 수용자 인식의 속성 목록을 짝지어 상관을 구하는 방식으로 언론의 영향력을 정량적으로 보여 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대선 보도의 속성 의제와 유권자 인식 의제 간 순위상관이 높게 나타나, 속성의제설정 효과가 확인되었다."

언론이 자주 부각한 후보 속성의 순위와 유권자가 중요하게 여긴 속성의 순위가 비슷했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속성은 대개 인지적 속성(대상의 사실적 특징)과 정서적 속성(긍정·부정 논조)으로 나누어 측정합니다. 분석은 내용분석으로 속성별 빈도 순위를 만들고, 설문으로 얻은 수용자의 속성 중요도 순위와 순위상관을 구하는 방식이 표준적입니다. 최근에는 속성들 사이의 연결 관계까지 전이된다고 보는 네트워크 의제설정 논의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

뉴스프레이밍과 자주 혼동되지만, 프레이밍이 사건을 해석하는 전체 틀의 구성에 주목하는 반면 속성의제설정은 개별 속성의 현저성이 언론에서 수용자로 옮겨 가는 정도를 측정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속성 목록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므로 코딩 기준을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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