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와 기술 (Arrangement and Description)

박물관학
한 줄 정의: 기록의 원래 질서를 살려 계층으로 정리하고 그 내용을 기술하는 작업입니다.

쉽게 풀면

기록관에 들어온 기록은 낱장으로 흩어져 있지 않고 생산 조직과 업무 단위에 따라 묶여 있습니다. 정리는 이 묶음 관계를 확인해 상위 단위에서 하위 단위로 계층을 세우는 일이고, 기술은 각 계층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정해진 항목에 따라 설명을 붙이는 일입니다. 둘은 분리된 작업이 아니라 이용자가 기록을 찾아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하나의 과정으로 다뤄집니다.

왜 중요한가

기록관 업무의 핵심 공정이자 검색도구가 만들어지는 과정이어서, 기록학 교육과 실무 표준의 중심에 있습니다. 개별 문서를 낱개로 다루는 대신 계층 단위로 처리하기 때문에, 대량의 기록을 감당할 수 있게 해 주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 사업은 이관 기록을 폰-시리즈-철 단위로 정리하고 국제표준에 따라 각 계층을 기술하여 검색도구를 작성하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정리는 출처주의와 원질서 원칙을 실행하는 절차여서, 원래의 묶음이 흐트러졌을 때 얼마나 복원할지가 판단의 초점이 됩니다. 기술은 상위 계층에서 공통 정보를 한 번만 적고 하위 계층에서는 달라지는 정보만 더하는 비반복 원칙을 따르며, 이 구조가 국제표준기록물기술규칙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록 자체의 기술과 생산자에 대한 기술을 분리해 연결하는 방식이 표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주의할 점

검색도구가 이 작업의 결과로 만들어지는 산출물이라면, 정리와 기술은 그것을 만들어 내는 작업 과정을 가리킵니다. 또한 유물에 개별 번호를 부여해 정보를 기록하는 박물관의 등록과 달리, 계층 단위로 묶어 처리한다는 점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