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트롬빈III (Antithrombin III)
쉽게 풀면
혈액이 지나치게 굳지 않도록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단백질의 양을 재는 검사다. 이 브레이크가 선천적으로 약하면 젊은 나이에도 혈전이 잘 생길 수 있다.
왜 중요한가
원인 불명의 반복적 정맥혈전증 환자에서 유전성 혈전성향증을 감별하는 데 핵심적으로 쓰이며, 헤파린의 항응고 효과가 이 단백질을 매개로 나타나기 때문에 헤파린 저항성을 설명하는 데도 활용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혈전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환자에서 항응고 물질이 선천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이다.
젊은 나이의 반복적 혈전증에서 선천성 항트롬빈III 결핍이 원인으로 확인된 사례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항트롬빈III는 헤파린과 결합해 작용이 수백 배 증폭되므로, 급성 혈전 발생 직후나 헤파린 치료 중에는 소모되어 일시적으로 낮게 측정될 수 있어 급성기를 피해 재검사하는 것이 권장된다. 항트롬빈III 결핍은 발생 기전에 따라 합성량 자체가 줄어드는 1형과, 양은 정상이지만 기능이 떨어지는 2형으로 나뉘며 2형은 다시 트롬빈 결합부위 이상형과 헤파린 결합부위 이상형으로 세분된다. 간에서 합성되므로 간부전이나 파종성혈관내응고에서도 소모성으로 감소할 수 있어 유전성 결핍과 후천성 감소를 구분하는 것이 진단의 핵심이다. 헤파린 결합부위 이상형은 혈전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1형과 트롬빈 결합부위 이상형은 위험이 높아, 아형 구분이 장기 항응고 결정에 영향을 준다. 유전성 결핍은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며 대략 인구 500~5,000명 중 1명꼴로 보고되고, 혈전성향증 가운데 혈전 위험이 가장 큰 편에 속한다. 결핍 환자가 임신하거나 수술을 받을 때는 항트롬빈 농축제제 보충을 고려한다.
주의할 점
급성 혈전증이나 헤파린 투여 중에는 항트롬빈III 수치가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어 급성기를 피해 재검사해야 한다. 활성도 검사와 항원량 검사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2형 결핍을 시사하므로, 선별검사에서는 항원량보다 기능(활성도) 검사를 우선한다. 신증후군에서는 소변으로 소실되어, 에스트로겐 함유 경구피임약 복용 시에는 합성 감소로 활성도가 낮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