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글 오남용 (acknowledgment section misuse)

윤리·출판
한 줄 정의: 저자 자격을 얻지 못하는 정도의 기여만 한 사람이나 기관을 감사의 글에 명시할 때, 이해관계나 실제 기여 내용을 부정확하게 서술하는 문제.

쉽게 풀면

논문 저자로 이름을 올릴 만큼 기여하지는 않았지만 도움을 준 사람이나 기관을 밝히는 감사의 글에서, 실제 기여 내용을 부정확하게 적거나 중요한 이해관계자를 아예 누락시키는 문제를 말한다. 예를 들어 논문 작성을 도운 전문 작가를 밝히지 않고 누락하면 유령저자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실제로 도움을 주지 않은 사람을 예우 차원에서 감사의 글에 넣는 것도 부적절하다.

왜 중요한가

감사의 글은 저자 자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기여자와 이해관계를 투명하게 드러내는 장치로, 이것이 부실하면 연구윤리·출판윤리 심사에서 저자성 분쟁이나 이해상충 은폐 문제로 번질 수 있다. 특히 제약·의료 분야에서는 제약회사가 고용한 전문 작가가 논문 작성을 도왔음에도 이를 밝히지 않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지적되어 왔고, 공학·컴퓨터과학 분야에서도 데이터나 코드 제공자를 감사의 글에서 누락하는 문제가 흔히 논의된다. 그래서 학술지 편집위원회와 연구기관은 저자성 기준과 함께 감사의 글 작성 지침을 별도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저자들은 원고 작성에 도움을 준 전문 편집자를 감사의 글에 명시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실제 기여자를 감사의 글에서 누락한 것이 문제로 지적된 사례다.

"해당 임상시험 논문은 제약회사가 고용한 의학 저술 전문가가 초안 작성에 관여했음에도 이를 감사의 글에 밝히지 않아 이해상충 은폐 논란이 제기되었다."

제약·의료 분야에서 흔히 문제가 되는, 자금 지원자와 연관된 작성 지원 인력을 누락한 사례다.

"공동 실험에 사용된 데이터셋을 제공한 협력 연구실을 감사의 글에서 언급하지 않은 점이 재현성 검토 과정에서 지적되었다."

저자 자격에는 미치지 않지만 실질적으로 기여한 협력 기관을 누락한 경우로, 재현성 논의와도 맞닿아 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감사의 글 오남용은 크게 두 방향으로 나타난다. 하나는 실제 기여자(전문 작가, 통계 자문, 데이터 제공 기관 등)를 누락해 유령저자 문제나 이해상충 은폐로 이어지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반대로 실질적 기여가 없는 사람을 예우 차원에서 포함시키는 경우다. 이를 판단하는 기준은 흔히 저자 자격 요건(연구 설계·수행·해석·집필에 대한 실질적 기여, 원고 승인, 책임 소재)에 미달하지만 어느 정도 도움을 준 수준인지를 살피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이는 저자자격기준이해상충 진술서 항목과 함께 검토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논문 작성 과정에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한 경우 이를 감사의 글이나 방법론 부분에 명시하도록 요구하는 학술지도 늘고 있어, 감사의 글의 범위가 전통적인 인적 기여자를 넘어 확장되는 추세다.

주의할 점

논문 작성을 도운 전문 작가나 자금 지원자를 밝히지 않고 누락하면 유령저자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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