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스프롤 (Urban Sprawl)

사회과학·경제학
한 줄 정의: 도시가 체계적인 계획 없이 저밀도로 외곽까지 무분별하게 퍼져나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풀면

물감을 물 위에 떨어뜨리면 경계 없이 사방으로 번지듯, 도시가 명확한 계획 없이 논밭이었던 외곽 지역까지 듬성듬성 집과 상가, 도로를 밀어내며 확장되는 것을 도시 스프롤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넓은 마당이 있는 교외 주택을 선호하고 자동차 보급이 늘면서 이런 현상이 심해졌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저밀도로 넓게 퍼진 도시는 대중교통이 닿기 어려워 자동차 의존도가 높아지고, 상하수도·도로 같은 기반시설을 훨씬 더 길게 깔아야 해서 1인당 유지 비용이 크게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왜 중요한가

도시 스프롤은 교통, 에너지 소비, 온실가스 배출, 기반시설 비용 등 여러 정책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도시계획학, 환경정책, 교통공학 연구에서 지속가능한 도시 형태를 논의할 때 자주 등장합니다. 압축도시나 대중교통 중심 개발(TOD) 같은 대안적 도시 모델을 정당화하는 근거로도 널리 활용됩니다.

핵심 정리

예시로 보기

가상의 예입니다. 어떤 도시의 시가화 면적과 인구가 20년 사이에 아래처럼 바뀌었습니다.

시가화 면적(km²)인구(명)인구밀도(명/km²)
20년 전1001,000,00010,000
현재1601,200,0007,500

인구는 20% 늘었는데 면적은 60% 늘었으므로 밀도가 25% 떨어졌습니다. 국제적으로는 면적 증가율과 인구 증가율의 비를 ‘토지 소비율 대 인구 증가율 비’로 쓰는데(UN SDG 11.3.1), 단순화해 로그 증가율로 비교하면 ln(1.6) ÷ ln(1.2) ≈ 2.6입니다. 1보다 크면 인구보다 토지가 더 빨리 늘었다는 뜻으로, 스프롤을 가늠하는 한 가지 단서입니다. 위 숫자는 계산한 가상의 값입니다.

자주 하는 오해

오해바로잡기
스프롤은 도시화와 같은 말이다.도시화는 인구가 도시로 모이는 현상이고, 스프롤은 도시 면적이 어떤 모습으로 넓어지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인구가 거의 늘지 않아도 면적은 퍼질 수 있습니다.
스프롤은 계획 부재의 결과일 뿐이다.소비자 선호, 자동차, 지가, 교통·세제 같은 시장·제도 요인이 크게 작용합니다(Glaeser & Kahn 2004).
스프롤은 무조건 나쁘다.Gordon과 Richardson(1997)은 압축도시 정책이 선호와 비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비용·편익 평가는 연구마다 다릅니다.
스프롤 = 한국의 난개발이다.겹치는 부분이 많지만, 한국의 ‘난개발’은 개별 입지가 계획 없이 난립하는 모습에 초점을 두는 말이어서 저밀도 확산 중심의 스프롤과 강조점이 다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이 용어를 직접 쓴 국내 논문 문장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수집되는 대로 출처와 함께 싣겠습니다.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대도시권의 무분별한 도시 스프롤(urban sprawl)은 통근 거리를 늘리고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장은 도시가 저밀도로 넓게 확산될수록 주민들의 자동차 이용이 늘어나 교통 혼잡과 탄소 배출이 함께 증가한다는 실증 연구 결과를 요약한 것입니다. 도시계획학·환경정책 논문에서 지속가능한 도시 형태를 논할 때 자주 등장합니다.

"위성 영상을 이용한 토지피복 변화 분석 결과, 해당 대도시권의 시가화 면적은 인구 증가율보다 훨씬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탐사 및 도시지리학 연구에서 스프롤 정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때 흔히 쓰이는 접근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도시 스프롤의 정도는 흔히 인구밀도 변화, 시가화 면적 확산 속도, 토지 이용 혼합도 같은 지표를 이용해 측정됩니다. 이에 대한 정책적 대안으로는 도시 성장 경계를 설정하거나, 대중교통 노선을 중심으로 고밀도 개발을 유도하는 대중교통 중심 개발(TOD), 기존 시가지를 우선 활용하는 압축도시 전략 등이 논의됩니다.

주의할 점

도시 스프롤은 도심이 낙후된 뒤 외부 자본이 유입돼 되살아나는 젠트리피케이션과는 방향이 반대되는 현상입니다. 스프롤은 도심의 인구와 기능이 외곽으로 흩어지는 것이고, 젠트리피케이션은 오히려 도심으로 자본과 사람이 몰리며 기존 주민이 밀려나는 것이라는 점에서 구분해야 합니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도시 변화를 가리키는 말이 서로 비슷해 헷갈립니다.

용어가리키는 것방향
도시 스프롤저밀도로 외곽까지 퍼지는 확산외곽으로 확산
도시화인구와 기능이 도시에 집중되는 과정도시 인구 증가
압축도시고밀도·복합 이용으로 도시를 모으자는 계획 모델스프롤의 정책 대안
젠트리피케이션낙후 지역에 자본·고소득층이 유입되며 기존 주민이 밀려나는 현상기존 시가지 재편

참고 문헌

  1. Ewing, R. (1997). Is Los Angeles-style sprawl desirable? Journal of the American Planning Association, 63(1), 107–126.
  2. Galster, G., Hanson, R., Ratcliffe, M. R., Wolman, H., Coleman, S., & Freihage, J. (2001). Wrestling sprawl to the ground: Defining and measuring an elusive concept. Housing Policy Debate, 12(4), 681–717.
  3. Brueckner, J. K. (2000). Urban sprawl: Diagnosis and remedies. International Regional Science Review, 23(2), 160–171.
  4. Gordon, P., & Richardson, H. W. (1997). Are compact cities a desirable planning goal? Journal of the American Planning Association, 63(1), 95–106.

표의 기준값은 위 문헌에 근거한 관례이며, 분야·학술지마다 다른 기준을 쓸 수 있습니다.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