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외로움 척도 (UCLA Loneliness Scale)
쉽게 풀면
'외롭다'는 단어를 직접 쓰지 않으면서도 외로움을 간접적으로 묻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예를 들어 '나는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혼자라고 느낀다' 같은 문항에 답하게 합니다. 실제 사회적 관계의 양보다는 본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고립감을 측정한다는 점이 핵심이에요. 사회적 관계와 정신건강의 연결고리를 연구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왜 중요한가
UCLA 외로움 척도는 외로움이라는 주관적 경험을 신뢰할 수 있게 수치화한 표준 도구로 널리 인정받고 있어, 사회적 고립이 우울·불안·심혈관질환 등 정신건강 및 신체건강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밝히는 역학·임상 연구에서 자주 활용됩니다. 노년기 건강, 팬데믹 시기의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온라인 관계와 실제 외로움의 관계 등 사회적 연결과 웰빙을 다루는 다양한 연구에서 핵심 측정도구로 쓰입니다.
무엇을 재는가
- UCLA 외로움 척도는 주관적으로 느끼는 외로움, 곧 원하는 관계와 실제 관계 사이의 차이에서 오는 불쾌한 느낌을 재는 자기보고 척도입니다. 실제 친구 수나 접촉 빈도 같은 객관적 고립과는 다른 것을 잽니다.
- Russell, Peplau, Ferguson(1978)이 처음 만들고, Russell, Peplau, Cutrona(1980)가 개정했으며, Russell(1996)이 문항 표현을 쉽게 한 3판을 제시했습니다.
- “외롭다”는 단어를 직접 묻기보다 “얼마나 자주 이렇게 느끼는가”를 묻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성과 채점
| 판본 | 문항 수 | 응답 | 점수 범위 |
|---|---|---|---|
| 3판(Russell, 1996) | 20 | 1 = 전혀 없다에서 4 = 항상 그렇다의 4단계 | 20–80 |
| 3문항 단축형(Hughes et al., 2004) | 3 | 1~3의 3단계 | 3–9 |
3판에는 긍정적으로 표현된 문항이 섞여 있어 이를 역채점한 뒤 합산합니다. 총점이 높을수록 더 외롭다는 뜻입니다. 3문항 단축형은 대규모 설문에서 시간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문항이 적은 만큼 20문항판보다 신뢰도가 낮을 수 있습니다.
결과 읽는 법
- 외로움에는 합의된 “임상적 절단점”이 없습니다. 연구에서는 표본 분포(상위 사분위, 평균 + 1표준편차 등)나 연구자가 정한 기준으로 높은 외로움 집단을 나누는 경우가 많으므로, 기준과 근거를 확인해야 합니다.
- 번안판이나 응답 단계를 바꾼 판본에 따라 점수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느 판을 썼는지가 해석의 전제입니다.
- 외로움은 우울, 사회적 지지, 사회적 고립과 상관이 있지만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높은 점수를 곧바로 “우울하다”로 읽지 않습니다.
- 논문에는 판본, 문항 수, 응답 단계, 역채점 문항, 내적 일치도(알파)를 적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이 용어를 직접 쓴 국내 논문 문장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수집되는 대로 출처와 함께 싣겠습니다.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이 사람들의 주관적 외로움을 증가시켰는지를 시간에 따라 비교했다는 뜻이다.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서 외로움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증상도 함께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통계적으로 확인했다는 뜻입니다. 노년학이나 정신건강 역학 연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서술입니다.
SNS를 그저 지켜보기만 하는 수동적 이용이 많을수록 외로움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대학생 집단에서 확인했다는 의미로, 미디어심리학이나 발달심리학 연구에서 종종 등장하는 표현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UCLA 외로움 척도는 처음 개발된 이후 여러 차례 개정을 거쳐 현재는 20개 문항으로 구성된 3판(UCLA Loneliness Scale Version 3)이 표준으로 쓰이며, 문항이 부정적 표현과 긍정적 표현으로 섞여 있어 응답자가 기계적으로 답하는 것을 줄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연구 상황에 따라 문항 수를 줄인 단축형(예: 3문항형)이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런 단축형은 사용이 간편한 대신 원판만큼 세밀한 측정력을 보장하지 못할 수 있어 논문에서 어떤 버전을 사용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결과 해석에 중요합니다.
주의할 점
객관적인 사회적 접촉 빈도가 아니라 주관적 감정을 재는 척도이므로, 혼자 사는 사람이라도 점수가 낮게 나올 수 있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 용어 | 재는 것 | 방식 |
|---|---|---|
| UCLA 외로움 척도 | 주관적 외로움의 정도 | 자기보고(20문항) |
| 사회적 고립(객관적 지표) | 관계의 수·접촉 빈도 같은 객관적 상태 | 관계망 조사 |
| 자아존중감 척도 | 자기 가치에 대한 평가 | 자기보고 |
외로움과 고립은 서로 어긋날 수 있습니다. 사람들 속에 있어도 외로울 수 있고, 혼자 지내도 외롭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 Russell, D., Peplau, L. A., & Cutrona, C. E. (1980). The revised UCLA Loneliness Scale: Concurrent and discriminant validity evidence.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39(3), 472–480.
- Russell, D. W. (1996). UCLA Loneliness Scale (Version 3): Reliability, validity, and factor structure. Journal of Personality Assessment, 66(1), 20–40.
- Hughes, M. E., Waite, L. J., Hawkley, L. C., & Cacioppo, J. T. (2004). A short scale for measuring loneliness in large surveys: Results from two population-based studies. Research on Aging, 26(6), 655–672.
표의 기준값은 위 문헌에 근거한 관례이며, 분야·학술지마다 다른 기준을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