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20 (Tween-20)

측정·도구
한 줄 정의: 항체 반응이나 세척 과정에서 비특이적 결합을 줄이기 위해 완충액에 소량 첨가하는 비이온성 세제.

쉽게 풀면

항체나 단백질은 실험 도구의 표면이나 서로에게 약하게 들러붙는 성질이 있어 배경 신호가 지저분해질 수 있는데, 트윈-20을 소량 넣으면 이런 원치 않는 결합을 줄여 결과를 더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 대개 PBS나 TBS 같은 완충액에 0.05~0.1% 정도의 낮은 농도로 섞어 세척 완충액을 만드는 데 쓰인다. 세기가 매우 순한 세제이기 때문에 단백질의 구조나 항체-항원 결합 자체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웨스턴 블롯이나 ELISA의 세척 단계에서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왜 중요한가

웨스턴 블롯, ELISA, 면역염색 등 항체 기반 실험은 원하는 표적만 특이적으로 검출하는 것이 결과의 신뢰도를 좌우하는데, 트윈-20 같은 비이온성 세제는 이런 실험에서 배경 잡음을 줄이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세포생물학, 면역학, 생화학 등 항체를 다루는 거의 모든 실험 논문의 방법(materials and methods) 부분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시약입니다. 세척 완충액의 조성이 제대로 기술되어 있는지는 실험의 재현성을 평가하는 데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막은 0.1% 트윈-20이 포함된 TBS로 세 차례 세척하였다."

비특이적으로 결합한 항체를 제거하는 세척 단계를 설명한 문장이다.

"ELISA 플레이트는 각 반응 단계 사이마다 0.05% 트윈-20이 포함된 PBS로 세척하여 비특이적 결합에 의한 배경 신호를 최소화하였다."

ELISA 실험에서도 세척 단계마다 트윈-20이 포함된 완충액이 활용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문이다.

"면역형광염색 시 1차 항체 처리 전 트윈-20이 포함된 블로킹 완충액으로 시료를 전처리하여 비특이적 염색을 줄였다."

세척뿐 아니라 블로킹 단계에서도 트윈-20이 함께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문장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트윈-20은 소르비탄에 폴리에틸렌글리콜 사슬이 결합된 구조의 비이온성 계면활성제로, 전하를 띠지 않기 때문에 단백질의 전체적인 구조나 항원-항체 결합 부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소수성 표면에 들러붙은 불필요한 단백질만 선택적으로 씻어내는 데 효과적입니다. 비슷한 목적으로 트리톤 X-100 같은 다른 비이온성 세제가 쓰이기도 하는데, 세기와 용도가 조금씩 달라 세척용인지 세포막 투과용인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실험 재현성을 위해서는 세제의 농도뿐 아니라 어느 회사의 제품인지, 로트 간 편차가 있는지도 함께 고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의할 점

농도가 너무 높으면 약하게 결합한 표적 단백질까지 씻겨나갈 수 있어 정해진 농도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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