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게임 (Trust Game)
쉽게 풀면
한 사람이 상대방에게 돈을 보내면 그 돈이 예를 들어 3배로 불어나고, 받은 사람은 그중 얼마를 돌려줄지 자유롭게 정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돈을 보내는 행동은 상대방이 공평하게 돌려줄 것이라는 신뢰를 나타내고, 실제로 얼마를 돌려주는지는 그 신뢰에 대한 보답(호혜성)을 나타냅니다. 사회적 자본이나 신뢰 수준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대표적 실험 방법입니다.
왜 중요한가
신뢰와 호혜성은 설문조사로는 측정하기 어려운 실제 행동 성향인데, 신뢰게임은 참가자가 실제 금전적 유인 아래 행동하게 함으로써 이를 계량화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실험 도구입니다. 행동경제학과 실험경제학뿐 아니라 사회적 자본, 제도에 대한 신뢰, 협력의 진화 같은 사회과학 전반의 이론을 검증하는 표준적 방법론으로 널리 활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험에서 관찰된 송금 행동을 신뢰의 지표로 삼아 다른 사회적 신뢰 지표와의 관계를 분석했다는 뜻이다.
신경경제학 연구에서, 신뢰게임을 뇌영상 기법과 결합하여 신뢰나 배신에 대한 반응의 신경학적 기반을 탐구할 때 사용되는 예이다.
조직행동론 연구에서, 실제 조직 구성원 간 관계를 반영해 신뢰게임을 응용한 사례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신뢰게임에서 투자자가 보내는 금액은 흔히 "신뢰"의 대리지표로, 수탁자가 돌려주는 비율은 "호혜성" 또는 신뢰에 대한 "보답"의 대리지표로 해석됩니다. 실험 설계에 따라 일회성 게임인지 반복 게임인지, 상대방의 정체를 아는지 모르는지(익명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이런 설계 요소를 비교하는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집니다.
주의할 점
실험에서 측정된 신뢰가 실제 현실의 사회적 신뢰를 얼마나 잘 대변하는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