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게임 (Dictator Game)
쉽게 풀면
최후통첩게임과 비슷하지만 상대방에게 거부권이 없다는 점이 다릅니다. 한 사람이 돈을 어떻게 나눌지 완전히 마음대로 정하면 그대로 확정됩니다. 상대방의 반응을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순수하게 얼마나 이타적이거나 공정하게 나누는 성향이 있는지를 순수하게 측정할 수 있는 실험으로 평가받습니다.
왜 중요한가
전통적인 경제학은 인간을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합리적 행위자로 가정하지만, 독재자게임은 상대방의 보복이나 거부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돈을 나눠준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이 가정에 반례를 제공합니다. 이 때문에 행동경제학, 사회심리학, 진화심리학에서 이타성, 공정성 선호, 사회적 규범의 근원을 실험적으로 검증하는 기본 도구로 널리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거부권이 없는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상대방에게 돈을 나눠주는 이타적 행동을 관찰했다는 뜻이다.
내집단 소속감이 이타적 배분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회심리학적 결과를 독재자게임으로 검증했다는 뜻이다.
실험실이 아닌 온라인 환경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는 점을 통해 기존 발견이 특정 환경에 국한되지 않음을 확인했다는 의미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독재자게임의 결과는 익명성 수준, 배분 대상이 낯선 사람인지 아는 사람인지, 그 돈을 번 방식(직접 노력해서 번 돈인지 무상으로 받은 돈인지) 등 세부 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알려져 있어, 연구자들은 이런 조건을 변형한 여러 버전의 게임을 설계해 이타성의 조건을 세밀하게 탐색합니다. 또한 실험 참가자가 관찰당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완전한 익명성을 보장하는 이중맹검 방식의 배분 절차를 사용하는 연구도 있습니다.
주의할 점
실험실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관찰당한다는 인식이 실제보다 더 이타적인 행동을 유도할 수 있다는 비판(관찰자효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