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혈흔 패턴 (Transfer Bloodstain Pattern)

법과학
한 줄 정의: 이미 피가 묻어 있는 물체나 신체 표면이 다른 표면에 접촉하면서, 그 물체의 형태나 움직임이 그대로 옮겨져 남는 혈흔 패턴입니다.

쉽게 풀면

물감이 묻은 손으로 벽을 짚으면 벽에 손 모양 그대로 물감 자국이 남는 것처럼, 피가 묻은 손이나 발, 옷, 도구가 다른 표면에 닿으면 그 접촉한 부위의 모양이 혈흔으로 옮겨집니다. 이를 전이혈흔 패턴이라고 하며, 단순히 접촉만 한 경우와 접촉한 채로 문지르거나 끌린 경우 서로 다른 형태로 나타납니다.

왜 중요한가

사건 당시 사람이나 물체가 이동한 경로, 접촉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직접적인 증거가 되기 때문에 사건 재구성과 용의자 특정 연구에서 자주 다뤄지는 핵심 패턴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문 손잡이에서 확인된 transfer bloodstain pattern은 손바닥 형태와 유사한 접촉흔으로 판단되었다."

손잡이에 남은 혈흔의 모양이 손이 접촉하면서 남긴 자국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는 뜻입니다.

"본 연구는 끌림 흔적을 동반한 transfer bloodstain pattern과 단순 접촉 흔적을 구분하는 형태학적 기준을 제시하였다."

혈흔이 끌리면서 생긴 자국과 단순히 닿기만 한 자국을 구별할 수 있는 특징을 정리했다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전이혈흔은 접촉만 이루어진 형태(정적 전이흔)와 접촉 후 밀리거나 끌린 형태(동적 전이흔, 문지름흔)로 나뉘며, 각각 흔적의 가장자리 형태와 방향성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이를 통해 접촉 당시의 움직임 방향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여러 번 겹쳐 찍히거나 표면 재질에 따라 형태가 왜곡될 수 있어, 원래 접촉한 대상의 모양을 정확히 복원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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