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도관 (Tracheid)
쉽게 풀면
가도관은 침엽수 목재를 이루는 길쭉한 대롱 모양의 세포예요. 마치 여러 개의 빨대를 세로로 나란히 세워 붙여 놓은 것처럼, 물을 위로 끌어올리는 통로 역할과 동시에 나무를 지탱하는 기둥 역할을 함께 합니다.
왜 중요한가
가도관은 침엽수재 조직의 대부분을 차지해 그 배열과 두께가 목재의 강도, 밀도, 가공성을 좌우하기 때문에, 목재해부학과 목재공학 연구에서 침엽수재를 이해하는 출발점으로 다뤄집니다. 가도관은 화학펄프 제조 시 리그닌을 제거하면 그대로 종이 섬유가 되므로, 가도관의 길이와 세포벽 두께는 침엽수 펄프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다뤄집니다. 가도관의 형태와 배열은 목재의 투과성에도 영향을 주어, 방부제나 접착제가 목재 내부로 얼마나 잘 스며드는지를 예측하는 데도 참고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이 세포의 길이와 두께가 펄프로 만들었을 때 종이의 강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했다는 뜻이다.
소나무의 가도관 세포가 나무가 나이 들수록 점점 길어지다가,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길어지는 속도가 느려졌다는 뜻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가도관은 형성 시기에 따라 세포벽이 얇고 지름이 큰 조재가도관과, 세포벽이 두껍고 지름이 작은 만재가도관으로 나뉘며 이 둘의 비율이 연륜 내 밀도 변화를 만듭니다. 활엽수재에서 수분 통도를 전담하는 도관세포와 달리, 가도관은 통도와 지지 기능을 한 세포가 함께 담당한다는 점이 큰 차이입니다. 가도관은 세포벽에 있는 유연벽공이라는 작은 구멍을 통해 옆의 가도관과 수분을 주고받으며, 이 벽공막이 부후나 건조 과정에서 폐쇄되면 목재의 통도성과 방부제 침투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가도관의 세포벽에는 마이크로피브릴이라는 셀룰로오스 다발이 나선형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이 나선의 각도(마이크로피브릴각)가 작을수록 목재의 강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의할 점
가도관은 침엽수재의 특징적인 조직이므로, 활엽수재의 도관세포와 혼동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가도관의 길이는 나무 밑동에서 수관 쪽으로 갈수록 달라질 수 있어, 시료 채취 위치를 명시하지 않으면 결과 비교가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