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톤척도 (Thurstone Scale)

측정·도구 심리학
한 줄 정의: 여러 전문가의 평정을 거쳐 각 문항에 미리 가중치(척도값)를 부여한 뒤, 응답자가 동의하는 문항들로 태도를 측정하는 척도 제작법입니다.

쉽게 풀면

리커트척도가 "매우 그렇다~매우 아니다" 중 하나를 고르게 하는 방식이라면, 서스톤척도는 조금 다르게 접근합니다. 먼저 연구자가 특정 주제(예: "동물 실험에 대한 태도")에 관한 여러 문장을 만들고, 다수의 평가자에게 "이 문장이 얼마나 우호적/비우호적인가"를 매겨달라고 부탁합니다. 이렇게 모인 평가를 통계적으로 정리해 각 문장에 고유한 점수(척도값)를 미리 붙여 놓습니다. 이후 실제 응답자는 자신이 동의하는 문장들만 선택하면 되고, 그 문장들의 척도값 평균이 곧 그 사람의 태도 점수가 됩니다. 즉 "문항 자체의 무게를 전문가 합의로 미리 정해 놓는"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서스톤척도는 심리측정학에서 등간척도(equal-interval scale)를 구성하려는 시도의 초기 사례로 자주 언급되며, 척도 개발 방법론을 다루는 논문에서 리커트척도·거트만척도와 비교되는 기준점 역할을 합니다. 문항 자체에 통계적으로 확정된 가중치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응답자의 주관적 응답 강도에 의존하지 않는 태도 측정이 필요한 연구(예: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에 대한 태도 비교)에서 방법론적 대안으로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 연구에서는 서스톤척도(Thurstone scale) 방식으로 11개 등간 척도값을 가진 22개 문항을 개발하여 참가자의 태도를 측정하였다."

이 문장은 연구자가 전문가 평정 절차를 거쳐 문항별 척도값을 미리 확정한 뒤, 이를 이용해 참가자들의 태도 점수를 산출했다는 뜻입니다.

"전문가 30인의 등간분류(equal-appearing intervals) 절차를 통해 각 문항의 척도값을 산출하고, 평가자 간 불일치가 큰 문항은 최종 척도에서 제외하였다."

척도 개발 방법론 논문에서 문항 선별 과정과 평가자 간 합의 절차를 설명할 때 쓰이는 표현이다.

"정치적 태도 측정을 위해 서스톤척도를 적용함으로써, 문항 순서나 응답 스타일에 따른 편향을 줄이고자 하였다."

정치학·사회조사 논문에서 서스톤척도의 장점을 응답 편향 완화 관점에서 설명할 때 사용되는 표현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서스톤척도를 만드는 대표적 절차는 등간분류법으로, 다수의 평가자가 문항들을 태도의 우호도에 따라 정해진 개수의 구간(흔히 11개 구간)으로 분류하고, 이 결과의 중앙값이나 평균을 각 문항의 척도값으로 삼습니다. 이 과정에서 평가자들의 판단이 크게 엇갈리는 문항은 애매하다고 보아 제외하는데, 그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분위범위 등이 활용됩니다. 다만 이 방법은 평가자 표본의 태도 자체가 척도값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비판도 받아왔으며, 이런 한계가 이후 거트만척도 등 다른 척도 구성법이 개발되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주의할 점

서스톤척도는 척도값을 정하기 위해 다수의 평가자를 동원해야 하므로 제작 과정이 리커트척도보다 훨씬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듭니다. 이런 이유로 실제 연구에서는 제작이 간단한 리커트척도가 더 널리 쓰이며, 서스톤척도는 문항 개발의 정교함이 특히 중요한 경우에 주로 선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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