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낙하속도 (Terminal Fall Velocity)

대기과학
한 줄 정의: 낙하하는 강수입자에 작용하는 중력과 공기저항력이 균형을 이루어 더 이상 가속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되는 낙하속도입니다.

쉽게 풀면

비나 눈, 우박 같은 입자가 하늘에서 떨어질 때 처음에는 중력 때문에 점점 빨라지지만, 속도가 빨라질수록 공기가 밀어내는 저항도 함께 커집니다. 어느 순간 이 둘의 힘이 똑같아지면 더 이상 속도가 늘지 않고 일정한 속력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의 속도를 종단낙하속도라고 부릅니다. 낙하산을 편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 더 빨라지지 않고 일정한 속도로 내려오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입자의 크기와 모양, 밀도에 따라 이 속도는 크게 달라집니다.

왜 중요한가

종단낙하속도는 레이더로 관측한 강수 신호를 실제 강수입자의 크기와 종류로 해석하는 데 핵심적인 값이기 때문에 구름물리학과 강수 예측 연구에서 필수적으로 다뤄집니다. 또한 구름 모델에서 입자가 얼마나 오래 공중에 머무르며 성장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입자 크기별 종단낙하속도를 이용해 이중편파 레이더 관측값을 강수강도로 환산하였다."

레이더가 측정한 신호를 실제 비의 양으로 바꾸는 계산 과정에 종단낙하속도가 사용되었다는 예문입니다.

"싸락눈과 우박은 밀도 차이로 인해 유사한 크기에서도 종단낙하속도가 크게 다르게 나타났다."

같은 크기라도 입자의 밀도에 따라 떨어지는 속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설명한 예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종단낙하속도는 입자의 크기, 형태, 밀도뿐 아니라 대기 밀도와 점성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구형에 가까운 작은 물방울은 비교적 단순한 경험식으로 낙하속도를 추정할 수 있지만, 눈송이나 우박처럼 불규칙한 모양을 가진 입자는 형태 저항 효과 때문에 실측이나 보다 복잡한 모델링이 필요합니다.

주의할 점

종단낙하속도는 정지된 공기 중에서의 값이며, 실제 대기 중 상승기류나 하강기류가 있으면 입자가 지면에 도달하는 실제 속도는 이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