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배아 (Hail Embryo)
쉽게 풀면
우박은 하늘에서 갑자기 큰 얼음 덩어리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얼음 씨앗에서 시작해 점점 커지면서 만들어집니다. 이 최초의 씨앗을 우박배아라고 부릅니다. 눈사람을 만들 때 처음 뭉친 작은 눈덩이가 굴러다니며 점점 커지는 것처럼, 우박배아도 구름 속을 오르내리며 과냉각 물방울을 계속 붙여 나가 결국 크고 단단한 우박이 됩니다. 우박배아는 얼어붙은 물방울일 수도 있고, 이미 만들어진 싸락눈 알갱이일 수도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박배아의 종류와 초기 크기는 최종적으로 만들어지는 우박의 크기와 밀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출발 조건이기 때문에 우박 예측과 피해 규모 추정 연구에서 핵심적으로 다뤄집니다. 강한 대류운에서 우박배아가 얼마나 오래 상승기류 속에 머무는지가 우박의 최종 크기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연구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로 떨어진 우박을 잘라 그 중심부를 살펴보니 싸락눈에서 시작된 경우가 많았다는 관측 결과입니다.
컴퓨터 모델로 우박의 씨앗 크기를 여러 조건으로 바꿔가며 실험해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했다는 예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우박배아는 크게 얼어붙은 물방울(frozen drop) 유형과 싸락눈(graupel) 유형으로 나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박 단면의 성장 고리를 분석해 어느 유형에서 시작되었는지 추정하는 연구가 이루어져 왔습니다. 배아가 상승기류를 오르내리는 궤적에 따라 최종 우박의 층상 구조가 결정됩니다.
주의할 점
모든 싸락눈이 우박배아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며, 이후 지속적인 부착과정과 충분한 상승기류 조건이 뒷받침되어야 큰 우박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