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추(테일러스) (Talus Slope (Scree))
쉽게 풀면
가파른 절벽에서 떨어진 돌 조각들이 산비탈 아래에 계속 쌓여서 만들어진 돌무더기 지형이다. 예를 들어 절벽 아래에 크고 작은 돌조각들이 부채꼴 모양으로 쌓여 있는 지형을 애추 또는 너덜지대라고 부른다.
왜 중요한가
산악지형의 사면재해 위험을 평가하고 등산로·도로 설계 시 낙석 위험구간을 파악하는 데 참고되며, 물리적풍화가 활발한 고산·한랭 지역의 지형발달 과정을 설명하는 대표적 사례로 다뤄집니다. 스코틀랜드나 알프스의 고산지대에는 빙하기 이후 형성된 대규모 화석 애추 사면이 지금도 넓게 남아 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스타탐은 낙석의 궤적과 퇴적 과정을 모델링해 애추 사면의 형태가 낙석의 크기와 낙하 방식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을 보였다.
애추는 주로 동결과 융해가 반복되는 한랭 환경에서 암석이 부서져 쌓이는 방식으로 형성되며, 현재는 활동을 멈춘 화석지형으로 남아 있는 경우도 많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애추는 대체로 물리적풍화 산물이 중력에 의해 쌓인 것이지만, 형성 시기가 현재도 진행 중인 활동사면인지 과거 빙하기 한랭환경에서 형성된 뒤 현재는 안정된 화석사면인지에 따라 재해 위험도 평가가 달라져야 합니다. 애추를 이루는 암설은 낙하한 순서대로 쌓이므로 대체로 큰 돌은 사면 아래쪽에, 작은 돌은 위쪽에 분포하는 입도의 상하 분급이 나타나는데, 이는 낙석의 운동 에너지와 마찰 관계로 설명된다. 너덜지대라는 우리말 표현은 애추가 넓게 발달해 돌밭처럼 보이는 지형을 가리키는 전통적인 명칭이다.
주의할 점
애추 사면은 표면이 불안정한 암설로 이루어져 있어, 등산이나 도로 건설 시 낙석·재이동 위험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 애추 사면의 안정도는 개별 암설 조각의 마찰각에 좌우되므로, 겉보기에 안정돼 보여도 진동이나 추가 낙석으로 쉽게 재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애추는 등산로 중간에 흔히 나타나 등산객들에게 낙석 주의 구간으로 안내되는 경우가 많다. 고산지대의 일부 애추는 내부 얼음과 함께 천천히 흘러내리며 암석빙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낙석은 동결과 융해가 반복되는 초봄과 늦가을에 특히 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