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렌 기술 (TALEN Technology)
쉽게 풀면
탈렌(TALEN)은 CRISPR-Cas9보다 앞서 널리 쓰이던 유전자 가위 기술입니다. 식물 병원균에서 유래한 TALE 단백질은 DNA 염기 하나하나를 알아보는 반복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이를 조합하면 원하는 서열에만 정확히 달라붙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DNA를 자르는 FokI 효소를 붙여, 특정 위치의 DNA를 이중가닥으로 절단합니다. 두 개의 탈렌이 짝을 이루어 표적 부위 양쪽에 각각 결합해야 절단이 일어나므로 정확도가 높은 편입니다.
왜 중요한가
탈렌은 가이드 RNA 없이도 단백질-DNA 결합 규칙만으로 표적을 설계할 수 있어 CRISPR 이전 시기의 정밀 유전체 편집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현재도 CRISPR 시스템의 PAM 제약이 걸리는 부위나 특정 응용 분야에서 대안적인 편집 도구로 언급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특정 유전자의 엑손 부위를 표적으로 하는 탈렌을 설계하여 비상동 말단 결합 복구 과정에서 틀이동 돌연변이를 유도했다는 내용입니다.
CRISPR-Cas9과 비교했을 때 탈렌 기반 편집이 비슷한 효율을 보였지만 단백질 설계 과정이 더 복잡했다는 비교 연구 결과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TALE 단백질의 DNA 결합 부위는 약 34개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반복 모듈이 이어진 구조이며, 각 모듈의 두 개 가변 아미노산(RVD)이 특정 염기 하나를 인식합니다. 이 규칙성 덕분에 원하는 서열에 맞춰 모듈을 조합해 새로운 탈렌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FokI는 이량체를 이루어야 절단 활성을 가지므로, 표적 서열 양쪽에 결합한 두 개의 탈렌이 근접해야 DNA가 잘립니다.
주의할 점
모듈 조합 및 단백질 제작 과정이 CRISPR의 가이드 RNA 설계보다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려, 최근에는 CRISPR-Cas9이 더 널리 쓰이는 경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