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차별주의 (speciesism)
쉽게 풀면
종차별주의는 인종차별주의나 성차별주의와 유사한 구조로, 도덕적으로 무관한 기준(종의 소속)에 근거해 어떤 존재의 이익을 부당하게 경시하는 태도를 가리킨다. 이 용어는 리처드 라이더가 처음 사용했고, 피터 싱어가 '동물해방'을 통해 널리 알렸다. 싱어는 오직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동물의 고통을 인간의 고통보다 가볍게 여기는 것이 논리적으로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는 동물권 논의와 도덕적 지위 논쟁의 핵심 비판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싱어는 만약 지능이 낮다는 이유로 어떤 인간(중증 지적장애인 등)의 고통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 부당하다면, 같은 논리로 동물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고통을 가볍게 여기는 것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논증한다.
왜 중요한가
자신이 속한 종을 이유로 다른 종의 이익을 부당하게 경시하는 종차별주의로, 싱어가 인종차별·성차별에 빗대어 인간 아닌 동물의 이익을 동등하게 고려하지 않는 태도를 비판하기 위해 제시한 개념이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종에 근거한 차별을 다른 형태의 차별과 같은 구조로 비판하는 싱어의 핵심 논증을 보여준다.
이 문장은 동물이 겪는 고통보다 인간의 경제적 이익을 항상 우선시하는 관행이, 종차별주의라는 개념이 문제 삼는 바로 그런 부당한 차별의 예라는 것을 설명합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종차별주의 비판이 동물에게 인간과 완전히 동일한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싱어의 핵심 논지는 이익에 대한 평등한 고려이지 능력의 동등성 주장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싱어의 논증은 '이익의 평등한 고려'라는 공리주의 원칙에서 출발하는 반면, 톰 리건 같은 동물권 이론가는 권리 개념에 근거해 종차별주의를 비판한다는 점에서 두 접근의 철학적 기반이 다르다는 것도 함께 알아둘 필요가 있다.
주의할 점
종차별주의 개념을 사용할 때는 모든 종적 차이 인정이 곧바로 종차별주의라는 뜻은 아니며, 어디까지나 도덕적으로 무관한 기준에 근거한 '부당한' 차별을 문제 삼는 것임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