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계층 (Social Stratification)

사회과학·경제학
한 줄 정의: 소득, 재산, 권력, 교육, 명예 같은 자원이 불평등하게 분배되면서 사회 구성원들이 상하 서열이 있는 여러 층으로 구조화되어 나뉘는 현상입니다.

쉽게 풀면

지층을 잘라보면 오랜 시간 쌓인 여러 층이 켜켜이 나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회계층도 이와 비슷한 비유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혹은 살아가면서 소득·재산·직업·학력·권력 같은 자원을 서로 다르게 갖게 되는데, 이 차이가 우연히 흩어져 있는 게 아니라 상류층-중산층-하류층처럼 비교적 뚜렷한 층으로 쌓이고 굳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 층들이 단순히 "다르다"는 데 그치지 않고, 위쪽 층에 있으면 교육·의료·인맥 같은 기회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그 지위가 자녀 세대에게까지 대물림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이런 층 사이를 오르내리는 정도를 따로 살펴보는 개념이 사회이동입니다.

왜 중요한가

사회계층은 불평등이 어떻게 구조화되고 세대를 넘어 대물림되는지를 설명하는 사회학의 핵심 개념이기 때문에, 교육사회학, 보건불평등, 노동시장 연구, 정치사회학 등 거의 모든 사회과학 분야에서 결과 변수를 설명하는 배경 변인이자 그 자체로 중요한 연구 대상으로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 연구는 부모의 사회계층(social stratification)이 자녀의 학업성취와 진로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상위 계층 가구의 자녀일수록 사교육 투자와 문화자본 축적 수준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 문장은 가정의 계층적 위치가 자녀의 교육 결과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통계적으로 살펴본 연구라는 뜻입니다.

"사회계층에 따른 건강 격차를 분석한 결과, 하위 계층일수록 만성질환 유병률과 조기 사망률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보건사회학 연구에서는 계층적 위치가 의료 접근성, 생활습관, 스트레스 노출 등을 통해 건강 결과로 이어지는 경로를 분석하는 데 이 개념이 활용된다.

"노동시장 이중구조 연구는 사회계층이 정규직-비정규직 지위와 밀접히 연관되어 재생산되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노동경제학·산업사회학 분야에서는 고용 형태의 격차가 사회계층 구조를 강화하는 메커니즘으로 다뤄진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사회계층 논문을 읽을 때는 계층을 어떻게 조작적으로 측정했는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득이나 직업 위세 점수 같은 단일 지표를 쓰는 경우도 있지만, 소득·교육·자산·직업을 결합한 사회경제적 지위(SES) 지수를 구성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또한 계층이 세대 간에 얼마나 이어지는지를 보는 세대 간 이동성 지표나, 계층 내 격차를 보는 지니계수 같은 통계 지표가 함께 인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할 점

사회계층은 소득만으로 결정되는 단순한 서열이 아닙니다. 베버(Weber)의 전통에서는 계층을 경제적 계급, 사회적 지위(위신), 정치적 권력이라는 세 가지 서로 다른 차원으로 나누어 보며, 부르디외(Bourdieu)의 논의에서는 문화자본이나 아비투스처럼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자원도 계층 재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