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래셔 영화 (Slasher Film)
한 줄 정의: 정체를 숨긴 살인마가 젊은이들을 차례로 살해하고, 마지막에 살아남은 여성이 맞서는 서사 공식을 가진 공포영화 하위장르입니다.
쉽게 풀면
슬래셔 영화에서는 칼 같은 날붙이를 든 살인마가 한 무리의 인물을 하나씩 죽여 나갑니다. 규칙을 어긴 인물이 먼저 죽고, 끝까지 살아남은 여성 주인공이 살인마와 대결하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이런 뚜렷한 공식 덕분에 속편과 패러디가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왜 중요한가
장르 공식과 관객의 동일시, 젠더 표상을 분석하는 영화 연구의 대표 사례가 되었습니다. 특히 최후의 여성 개념은 공포영화와 젠더 연구에서 자주 인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이 연구는 1980년대 미국 슬래셔 영화의 최후의 여성 인물을 클로버의 논의에 비추어 재해석한다."
하위장르, 시기, 이론적 틀을 함께 밝힌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싸이코>(1960)와 이탈리아 지알로 영화가 선행 형태로 꼽히며, <텍사스 전기톱 학살>(1974), <할로윈>(1978), <13일의 금요일>(1980)을 거쳐 1980년대에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캐럴 클로버는 1987년 논문과 1992년 저서 Men, Women, and Chain Saws에서 최후의 여성(final girl) 개념을 제시하며 남성 관객이 여성 주인공에 동일시하는 방식을 분석했습니다. 1990년대 <스크림>은 장르 규칙을 스스로 언급하는 메타 슬래셔로 부활을 이끌었습니다.
주의할 점
공포영화 관습은 장르 전반의 기법을 다루고, 슬래셔 영화는 그중 고유한 서사 공식을 가진 특정 하위장르입니다. 괴물이나 초자연 존재가 나오는 공포영화 모두를 슬래셔라 부르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