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용 (Sinmuyong (New Dance))
한 줄 정의: 20세기 전반 서구 무대 양식을 받아들여 형성된 한국의 새 춤 갈래입니다.
쉽게 풀면
신무용은 1920~30년대에 서구식 극장 무대와 근대 무용의 기법이 들어오면서 생겨난 한국 춤의 흐름입니다. 전통 춤의 소재와 정서를 가져오되, 무대 조명과 객석을 전제로 구성을 짜고 창작자의 이름을 내건 작품으로 발표했다는 점이 이전과 다릅니다. 오늘날 무대에서 보는 많은 '전통춤' 레퍼토리도 실은 이 시기에 무대용으로 다듬어진 형태입니다.
왜 중요한가
한국 근현대 무용사의 분기점이자, 전통과 창작의 경계를 둘러싼 논쟁이 시작된 지점입니다. 현행 무대 레퍼토리의 성립 과정을 설명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개념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 연구는 신무용 시기에 무대화된 레퍼토리가 이후 전통춤으로 범주화되는 과정을 공연 기록을 통해 분석하였다."
근대에 만들어진 무대 작품이 뒤에 전통으로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다룬 무용사 연구의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신무용은 일본을 경유해 들어온 서구 근대무용의 영향 아래 형성되었기 때문에, 식민지 시기의 문화적 조건과 떼어 놓고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연구에서는 신무용을 전통의 훼손으로 보는 시각과 근대적 재창조로 보는 시각이 오래 맞서 왔고, 최근에는 <a href="folklorization-of-dance.html">무용의 민속화</a>나 <a href="kinesthetic-nationalism.html">운동감각적 민족주의</a> 논의와 연결해 다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의할 점
기존 항목인 한국무용이 갈래 전체를 가리키는 큰 범주라면, 신무용은 그 안에서 20세기 전반에 형성된 특정한 역사적 흐름을 가리킵니다. 광복 이후의 한국 창작춤과도 시기와 지향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