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법 (Sieving)
쉽게 풀면
발굴한 흙을 그냥 버리면 그 안에 섞여 있던 작은 유물까지 함께 사라져버린다. 그래서 흙을 체에 걸러 작은 유물과 생태 유체를 남겨두는 기본적인 방법을 체질법이라 하며, 물을 쓰느냐 안 쓰느냐에 따라 습식체질과 건식체질로 나뉜다.
왜 중요한가
체질법은 발굴 시 육안 관찰만으로는 회수율이 떨어지는 소형 유물과 씨앗, 작은 뼈 조각 등의 자료를 체계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해주어, 유적에서 나온 물질문화의 전모를 온전히 파악하는 데 필수적인 표준 절차로 자리잡고 있다. 체질을 생략하면 유적의 물질 자료 상당 부분을 잃어버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어떤 절차인가
- 시료 설정: 어떤 층위·유구의 흙을 얼마나(부피) 체질할지 정합니다. 전량을 하는지 일부 표본만 하는지도 정합니다.
- 체눈 선택: 목적에 맞는 체눈 크기를 고릅니다. 여러 체를 겹쳐 큰 체눈부터 작은 체눈 순으로 거를 수도 있습니다.
- 체질: 흙을 체에 부어 거릅니다. 건조한 흙은 건식, 점착성이 큰 흙이나 취약한 유물이 있을 때는 물을 흘려 보내는 습식을 씁니다.
- 선별: 체 위에 남은 것에서 유물과 생태 유체(씨앗, 작은 뼈, 패각)를 골라냅니다.
- 기록: 체눈 크기, 처리한 부피, 방법을 기록합니다.
언제 쓰고 무엇을 얻나
- 얻는 것: 육안 수습으로 놓치는 소형 유물과 동식물 유체를 체계적으로 확보해 자료의 편향을 줄입니다.
- 한계: 체눈보다 작은 것은 회수되지 않으므로, 체눈이 클수록 큰 개체 위주의 자료가 됩니다. 이 편향은 대형 동물 위주 자료를 만든다는 점에서 Payne(1972)와 Shaffer(1992)가 논의했고, 두 체눈의 비교는 Shaffer와 Sanchez(1994)가 다뤘습니다.
- 아주 가벼운 탄화 유기물은 물에 띄워 모으는 부유선별(Struever, 1968)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체질과 부유선별은 크기와 밀도라는 다른 성질로 거르는 방법입니다.
가상의 표본에서 유체 1,000개가 크기별로 다음과 같이 나뉜다고 하고, 체눈을 하나만 쓸 때의 회수율을 계산했습니다.
| 구간 | 개수 |
|---|---|
| 6.4 mm 체에 걸린 것 | 120 |
| 3.2 mm 체에 걸린 것 | 260 |
| 1.6 mm 체에 걸린 것 | 370 |
| 1.6 mm 체를 통과 | 250 |
| 사용한 체눈 | 회수 개수 | 회수율 |
|---|---|---|
| 6.4 mm만 사용 | 120 | 12.0 % |
| 3.2 mm까지 사용 | 380 | 38.0 % |
| 1.6 mm까지 사용 | 750 | 75.0 % |
체눈을 절반씩 줄일 때마다 회수율이 크게 올라가지만, 처리 시간과 선별 부담도 함께 늘어납니다. 위 수치는 설명용 가상값입니다.
논문에는 이렇게 적는다
- 조사 방법 항목에 체눈 크기, 처리한 시료의 총 부피(또는 비율), 건식·습식 구분, 체질한 층위·유구의 범위를 적습니다.
- 체눈과 처리량이 다르면 유물 수를 직접 비교할 수 없으므로 부피당 개수처럼 표준화해 보고합니다.
- 회수율의 한계를 다룰 때는 체눈보다 작은 자료가 빠져 있음을 명시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이 용어를 직접 쓴 국내 논문 문장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수집되는 대로 출처와 함께 싣겠습니다.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조사 방법 항목에서 시료 처리의 기본 원칙을 설명하는 상위 용어로 사용되며, 세부 방법(습식·건식)의 선택 기준과 함께 서술된다.
이 비교 결과는 체질법을 생략할 경우 발굴 자료의 상당 부분이 누락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자주 인용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체질법은 습식체질과 건식체질이라는 두 하위 방법으로 나뉘며,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토양의 점착성과 물 확보 가능성, 유물의 취약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부유선별법이 가벼운 유기물을 분리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면, 체질법은 크기 차이를 이용해 전반적인 소형 유물을 걸러낸다는 점에서 방법론적으로 구분된다.
체질법의 회수율은 체눈 크기, 토양의 습도와 점착성, 처리 인력의 숙련도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조사 보고서에는 적용한 체눈 크기와 처리한 시료의 부피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것이 관례로 자리잡고 있다.
습식체질과 건식체질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물 확보 가능성, 토양의 점착성, 유물의 취약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사 계획 단계에서 결정된다.
주의할 점
체눈의 크기를 지나치게 크게 설정하면 소형 유물과 씨앗류가 체를 통과해 유실될 수 있어 조사 목적에 맞는 체눈 크기 선정이 중요하다.
체눈 크기를 지나치게 크게 설정하면 소형 유물과 씨앗류가 그대로 체를 통과해 유실될 수 있어 조사 목적에 맞는 체눈 크기 선정이 중요하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 용어 | 한 줄 설명 | 분리 기준 |
|---|---|---|
| 체질법 | 체눈을 통과시켜 소형 유물을 선별 | 크기 |
| 부유선별법 | 물에 띄워 가벼운 유기물을 분리 | 밀도(뜨는지) |
| 습식체질 | 물을 흘리며 체질 | 체질의 한 방식 |
| 건식체질 | 물 없이 체질 | 체질의 한 방식 |
참고 문헌
- Struever, S. (1968). Flotation techniques for the recovery of small-scale archaeological remains. American Antiquity, 33(3), 353–362.
- Payne, S. (1972). Partial recovery and sample bias: The results of some sieving experiments. In E. S. Higgs (Ed.), Papers in Economic Prehistory. Cambridge University Press.
- Shaffer, B. S. (1992). Quarter-inch screening: Understanding biases in recovery of vertebrate faunal remains. American Antiquity, 57(1), 129–136.
- Shaffer, B. S., & Sanchez, J. L. J. (1994). Comparison of 1/8- and 1/4-inch mesh recovery of controlled samples of small-to-medium-sized mammals. American Antiquity, 59(3), 525–530.
표의 기준값은 위 문헌에 근거한 관례이며, 분야·학술지마다 다른 기준을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