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격차 (Sentencing Disparity)

범죄학
한 줄 정의: 유사한 범죄와 정황을 가진 사건임에도 판결에 따라 형량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풀면

양형격차는 비슷한 죄를 저지른 두 사람이 서로 다른 법원, 다른 판사, 혹은 다른 지역에서 재판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형량이 크게 달라지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같은 시험 답안인데 채점하는 선생님에 따라 점수가 들쭉날쭉한 상황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습니다. 이런 격차가 순전히 사건의 세부 정황 차이 때문이라면 자연스럽지만, 판사 개인의 성향이나 지역·인구통계적 요인 때문이라면 공정성 문제로 이어집니다.

왜 중요한가

양형격차는 형사사법제도에 대한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범죄학과 형사정책 연구에서 오랫동안 다뤄져 온 주제입니다. 격차의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는 양형기준 도입이나 정기형·부정기형 논쟁 등 제도 개혁 논의의 실증적 근거로 활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동일한 범죄사실에도 불구하고 담당 판사에 따라 형량이 유의미하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나, 양형격차의 존재가 확인되었다."

실증 연구에서 판사 요인에 따른 양형격차를 통계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문장입니다.

"양형기준 도입 이후 양형격차가 이전 시기에 비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개입(양형기준 도입)의 효과를 양형격차 축소 여부로 평가하는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양형격차는 흔히 사건의 세부 사실 차이로 설명될 수 있는 "정당한 격차"와, 그렇게 설명되지 않는 "부당한 격차"로 구분해 논의됩니다. 후자를 측정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범죄의 종류·피해 정도·피고인의 전과 등 관련 변수를 통제한 뒤 남는 형량 차이를 분석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합니다. 양형격차의 원인으로는 판사 개인 성향, 지역별 관행, 검찰재량 행사 방식 등이 함께 거론됩니다.

주의할 점

형량에 차이가 있다고 해서 곧바로 불공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사건별 정황 차이를 충분히 통제하지 않은 단순 비교는 오해를 낳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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