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로포도당한천배지 (Sabouraud Dextrose Agar)
쉽게 풀면
당 농도를 높이고 pH를 낮춰(약산성) 세균은 자라지 못하게 하면서 진균만 잘 자라도록 만든 특수 배지예요. 경쟁자인 세균을 억제해 진균이 방해받지 않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무좀이나 칸디다증처럼 진균 감염이 의심되는 검체를 배양할 때 표준적으로 사용됩니다.
배양접시는 밀봉해 배양기에 넣고, 정해진 주기마다 꺼내 균이 자랐는지 육안으로 확인합니다. 둥근 배양접시에 담긴 이 배지에 검체를 문질러 바른 뒤 일정 온도의 배양기에 넣어 며칠에서 몇 주간 균이 자라는 모습을 관찰합니다.
왜 중요한가
세균은 대개 중성에 가까운 pH를 선호하는 반면 진균은 산성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을 이용해 세균 증식은 억제하면서 진균만 선택적으로 배양할 수 있어, 피부·손발톱 진균감염이나 심부진균증 진단에 널리 쓰입니다. 피부, 손발톱, 혈액 등 다양한 검체에서 진균을 분리하는 기본 배지로 자리 잡아, 진균 감염 진단의 첫 단계 배양에 표준적으로 사용됩니다.
핵심 정리
- 처음 만든 사람: 피부사상균을 연구한 피부과 의사 Raymond Sabouraud가 19세기 말에 고안했습니다(Sabouraud, 1910).
- 조성(고전 처방): 포도당 약 4%(40 g/L), 단백 가수분해물(펩톤) 약 1%, 한천 1.5~2%, pH 약 5.6입니다.
- 변형: Emmons 변법은 포도당을 약 2%로 낮추고 pH를 중성(약 6.9)에 가깝게 맞춥니다. 일부 균의 발육과 색소 형성이 더 좋다고 소개됩니다(Kwon-Chung & Bennett, 1992).
- 선택성의 출처: 낮은 pH와 높은 당이 세균의 발육을 불리하게 하지만, 완전한 선택배지는 아닙니다. 그래서 클로람페니콜이나 겐타마이신 같은 항생제를 더합니다. 시클로헥시미드(액티디온)를 더하면 부생 곰팡이가 줄지만 Cryptococcus, 일부 Candida와 Aspergillus도 억제됩니다.
예시로 보기
- 배양 조건: 피부사상균은 대개 25~30 ℃에서 길게는 4주까지, 효모는 35 ℃ 안팎에서 며칠이 걸립니다(교과서 서술이며 배지·균에 따라 다름).
- 무엇을 보나: 집락 모양과 색, 뒷면의 색, 자라는 속도, 그리고 젖산페놀 코튼블루 표본의 현미경 구조로 동정합니다.
- 다른 배지와의 분담: 세균은 혈액한천, 장내 그람음성균은 맥콘키에서 키우고, 진균은 이 배지를 씁니다. 이형성(dimorphic) 진균은 풍부한 배지(예: 뇌심장 침출 한천)를 병용하기도 합니다.
자주 하는 오해
- “사부로 배지면 진균만 자란다.” 일부 세균(예: Nocardia, 유산균)도 자랄 수 있습니다.
- “사부로 배지에서 자라면 감염원이다.” 오염·집락화일 수 있어 임상 소견과 함께 봅니다.
- “모든 진균이 이 배지에서 잘 자란다.” 시클로헥시미드 포함 여부, 온도, 균 종류에 따라 발육이 달라집니다.
- “산도를 낮춘다”는 표현: 이 배지는 산성(pH가 낮음)입니다. ‘산도’는 산의 정도를 뜻하므로 낮춘다는 말은 오해를 부르기 쉽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이 용어를 직접 쓴 국내 논문 문장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수집되는 대로 출처와 함께 싣겠습니다.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이 문장은 이 배지가 피부사상균 등 진균 배양의 표준 배지로 활용됨을 보여줍니다.
이 문장은 사부로포도당한천배지가 진균이 방해받지 않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원인균 동정을 가능하게 함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일부 세균이나 효모는 이 배지에서도 자랄 수 있어 완전한 선택배지는 아니며, 배양 결과 자란 균이 실제 감염원인지 검체 채취 과정에서의 오염인지 임상 소견과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pH 약 5.6의 산성 환경과 높은 포도당 농도(약 4%)로 조성되어 있어 대부분의 세균은 자라기 어렵고 진균만 선택적으로 증식할 수 있게 해주며, 필요에 따라 항생제를 추가해 세균 오염을 더욱 억제하기도 합니다.
배양접시 표면에 자란 균의 색깔과 질감, 자라는 속도만으로도 숙련된 검사자는 대략적인 균종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배양 기간이 길어 결과를 얻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한계가 있어, 신속한 진단이 필요할 때는 KOH 도말검사나 항원검사를 함께 활용합니다.
주의할 점
세균 오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가 첨가된 배지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양접시가 마르면 균 성장이 저해될 수 있어 적정 습도 유지가 필요합니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배지의 종류를 나누는 기준은 ‘용도’입니다.
| 용어 | 용도 | 비고 |
|---|---|---|
| 사부로포도당한천 | 진균 배양 | 낮은 pH와 높은 당 |
| 선택배지 | 원하는 균만 자라게 함 | 억제 성분 첨가 |
| 감별배지 | 균 종류를 색 등으로 구분 | 선택성과 함께 쓰이기도 함 |
| 진균배양 | 검사 자체 | 배지는 그 도구 |
참고 문헌
- Sabouraud, R. (1910). Les Teignes. Masson.
- Kwon-Chung, K. J., & Bennett, J. E. (1992). Medical Mycology. Lea & Febiger.
- Larone, D. H. (2011). Medically Important Fungi: A Guide to Identification (5th ed.). ASM Press.
표의 기준값은 위 문헌에 근거한 관례이며, 분야·학술지마다 다른 기준을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