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오프 (Run-off)

보험·계리학
한 줄 정의: 신계약 인수를 중단하고 기존 계약의 잔여 책임만 소진시켜 가는 운영 상태입니다.

쉽게 풀면

보험사가 어떤 종목이나 사업부를 접기로 하면 새 계약은 더 받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미 팔아 놓은 계약에서 사고가 나면 보험금을 줘야 하고, 그 의무는 몇 년에서 몇십 년까지 이어집니다. 이렇게 신규 없이 남은 의무만 처리해 나가는 상태를 런오프라고 합니다. 배상책임보험처럼 손해 확정이 오래 걸리는 종목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왜 중요한가

준비금의 충분성이 회사 존속의 유일한 관건이 되는 상태여서, 손해준비금 추정 오차와 자본 적정성 연구의 중요한 사례가 됩니다. 폐쇄계약군을 전문적으로 인수하는 시장이 형성되면서 그 가격결정도 연구 주제가 되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런오프 상태 종목의 손해준비금 진전 패턴을 분석하여 잔존 부채의 불확실성을 평가하였다."

더 이상 새 계약을 받지 않는 종목에서 과거 쌓아 둔 준비금이 실제 지급액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살펴봤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런오프에서는 보험료 유입이 없으므로 준비금 부족이 곧바로 자본 잠식으로 이어지고, 신계약의 완충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잔존 부채를 조기에 정리하기 위해 재보험 정산해지보험계약이전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진전 기간이 긴 종목에서는 준비금 할인과 인플레이션 가정이 결과를 크게 좌우합니다.

주의할 점

런오프는 회사가 파산한 상태가 아니라 신규 인수만 중단한 운영 형태이므로, 계약자의 보장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특정 사업연도의 잔존 손해를 뜻하는 진전 분석 용어와 혼동하지 않도록 맥락을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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