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알코올 역외삽법 (Retrograde Extrapolation)
쉽게 풀면
혈중알코올 역외삽법은 시간이 흐르면서 알코올이 대략 일정한 속도로 분해된다는 특성을 이용해, 검사 시점의 농도로부터 과거 특정 시각의 농도를 거꾸로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사고 직후가 아니라 몇 시간 뒤에 채혈했다면, 그 사이에 분해된 알코올량을 더해서 사고 당시의 농도를 추정하는 방식입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의미에서 역외삽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역행 추정은 사고 이후 시간이 지나 측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이용해, 거꾸로 계산해서 사고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하는 방법입니다.
왜 중요한가
실제 사고나 단속 현장에서는 즉시 채혈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검사 시점과 사고 시점 사이에 시간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 방법은 그 간극을 메워 사고 당시의 실제 혈중알코올농도를 법적으로 판단하는 데 중요한 근거를 제공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사고 시점 농도를 추정하는 데 역외삽법이 적용된 사례입니다.
역외삽 결과의 한계를 함께 밝힌 논문 예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역외삽 계산은 흡수 단계가 끝나고 알코올 농도가 일정한 속도로 감소하는 배설기(제거기)에 들어섰다는 가정 위에서 이루어집니다. 만약 채혈 시점이 아직 흡수가 진행 중인 시기라면 이 가정이 성립하지 않아 계산 오차가 커질 수 있으므로, 음주 시각과 마지막 음주 시점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소실기에 시간당 일정한 양(통상 약 0.01~0.025%)씩 선형적으로 감소한다는 0차 소실 모형을 적용해 역산하며, 이는 알코올 흡수가 끝나고 소실 단계에 들어선 이후에만 신뢰성 있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알코올 분해 속도는 사람마다, 그리고 같은 사람이라도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어 평균값을 적용한 추정에는 오차 범위가 존재합니다. 또한 흡수기 중에 채혈이 이루어진 경우에는 역외삽 계산 자체가 부적절할 수 있어 신중한 해석이 필요합니다.
측정 시점이 아직 흡수 단계에 있었거나 개인의 소실률이 평균값과 크게 다를 경우 역행 추정값과 실제 농도 사이에 상당한 오차가 생길 수 있어 법정에서는 이 한계를 함께 제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