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퍼토리 그리드 기법 (Repertory Grid Technique)

연구방법론
한 줄 정의: 사람이 대상들을 구분할 때 쓰는 자기만의 판단 기준(구성개념)을 끌어내 격자 형태로 평정하게 하는 면접 기법입니다.

쉽게 풀면

예를 들어 '좋아하는 상사, 싫어하는 상사, 나 자신'처럼 몇 가지 대상을 세 개씩 보여 주고 '이 중 두 개는 비슷하고 하나는 다른 점이 무엇인가요?'라고 묻습니다. 이렇게 참여자가 스스로 말한 기준(예: 공정한-편애하는)을 모아, 각 대상을 그 기준으로 점수 매기게 하면 대상×기준의 격자 자료가 만들어집니다.

왜 중요한가

연구자가 미리 만든 설문 문항이 아니라 참여자 자신의 언어로 된 기준을 끌어내면서도 수치 분석이 가능해, 질적 탐색과 양적 분석을 잇는 도구로 쓰입니다. 심리치료, 조직연구, 소비자·사용자 경험 연구, 전문가 지식 도출 등에서 활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레퍼토리 그리드 면접을 통해 간호사 20명에게서 총 184개의 구성개념을 도출하고 내용분석으로 범주화하였다."

참여자들이 동료를 평가할 때 스스로 사용하는 기준을 끌어내 분류했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기법은 George Kelly가 1955년 개인구성개념이론(personal construct theory)을 제시하며 고안했습니다. 세 대상 중 차이를 묻는 방식을 삼원소 비교(triadic elicitation)라고 하며, 수집된 격자는 주성분분석이나 군집분석으로 구성개념 간 관계를 시각화할 수 있습니다. 대상과 구성개념을 연구자가 제공할지 참여자가 산출할지에 따라 변형이 많습니다.

주의할 점

도출된 구성개념은 개인 고유의 의미 체계이므로, 참여자 간 점수를 그대로 합산하거나 비교할 때는 해석에 주의해야 합니다. 기존 항목 의미분별척도가 연구자가 정한 형용사 쌍으로 평정하게 한다면, 이 기법은 평정 기준 자체를 참여자에게서 끌어낸다는 점이 다릅니다.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