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용증거 약물안전성 (Real-World Evidence in Drug Safety)

의학
한 줄 정의: 임상시험이 아닌 실제 진료 환경에서 수집된 전자의무기록, 청구자료, 레지스트리 등을 활용해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과를 평가하는 근거.

쉽게 풀면

임상시험은 엄격하게 선정된 환자만을 대상으로 짧은 기간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로 다양한 환자들이 이 약을 오래 사용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다 알 수 없다. 그래서 병원 전자의무기록, 건강보험 청구자료, 환자 레지스트리 등 실제 진료 현장에서 쌓인 방대한 자료를 분석해 약물의 안전성과 효과를 추가로 평가하는데, 이를 실사용증거라고 한다. 이는 임상시험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드문 부작용이나 특정 환자군에서의 효과 차이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왜 중요한가

실사용증거는 임상시험만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드문 부작용이나 특정 환자군에서의 효과 차이를 실제 진료 현장의 대규모 자료로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규제기관의 시판 후 안전성 관리와 약물감시 연구에서 갈수록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상시험은 대상자 수와 관찰 기간이 제한적인 반면, 실사용증거는 훨씬 많은 환자와 긴 기간에 걸친 자료를 활용할 수 있어 희귀하거나 장기간에 걸쳐서만 나타나는 위험 신호를 포착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한 실사용증거 분석 결과 해당 약물의 심혈관계 위험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임상시험 외 실제 데이터를 활용한 안전성 평가 연구를 설명할 때 사용된다.

"다국가 전자의무기록 네트워크를 활용한 실사용증거 연구에서, 해당 약물 사용군은 대조군에 비해 특정 이상반응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여러 국가의 의료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한 대규모 관찰연구에서는 실사용증거를 활용해 국가 간 결과를 비교하고 신호의 일관성을 확인하는 방식이 자주 쓰입니다.

"환자 레지스트리에서 수집된 장기 추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 실사용증거 분석 결과, 시판 전 임상시험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던 장기 사용 시의 안전성 신호가 확인되었다."

희귀질환이나 만성질환 치료제 연구에서는 환자 레지스트리 기반의 실사용증거를 통해 장기간 추적 관찰 결과를 보고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실사용증거를 분석할 때는 무작위배정이 없는 관찰자료라는 근본적 한계 때문에, 비교 대상 집단 간의 특성 차이(교란요인)를 통계적으로 보정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됩니다. 이를 위해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이나 도구변수법 같은 방법론이 흔히 사용되며, 자료의 질과 결측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가 민감하게 달라질 수 있어 여러 자료원이나 분석 방법으로 결과를 교차 검증하는 것이 신뢰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권장됩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실사용증거가 신약 승인이나 허가 후 조건 이행을 뒷받침하는 공식 근거로도 점차 활용되는 추세입니다.

주의할 점

실사용증거는 무작위배정이 없는 관찰자료이므로 교란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인과관계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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