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종합계획모형 (Rational Comprehensive Planning)
쉽게 풀면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먼저 목표를 명확히 정하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나열한 뒤, 각 방법의 결과를 예측하고, 그중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골라 실행하는 순서를 떠올리면 됩니다. 합리적종합계획모형은 도시계획도 이런 과학적이고 단계적인 절차를 거쳐야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보는 이론입니다. 마치 문제를 풀 때 정답을 찾기 위해 모든 경우의 수를 검토하는 것과 비슷한 접근입니다.
왜 중요한가
도시계획 수립 절차의 표준적 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계획이론의 출발점으로 여겨지며, 이후 등장한 점진주의나 옹호적 계획 등 다른 계획이론들이 비판적으로 대조하는 준거점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계획이론 연구에서 반드시 다뤄지는 개념입니다. 이후 등장한 점진주의, 옹호계획 등 대부분의 대안적 계획이론은 이 모형의 한계에 대한 비판적 대응으로 형성되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계획 수립 과정을 이론적 모형에 대입해 설명하는 문장입니다.
모형의 이론적 전제와 현실 적용의 한계를 지적하는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합리적종합계획모형은 계획가가 모든 대안과 그 결과를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완전한 합리성'을 전제로 합니다. 이 전제가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에서 사이먼(Simon)의 제한된 합리성 개념이나, 이후 소개할 점진주의 계획이론과 같은 대안적 접근이 발전해 왔습니다. 합리적 종합계획모형은 목표 설정-대안 도출-대안 평가-최적안 선택이라는 선형적 단계를 거쳐 완전한 정보 하에 최선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고전적 계획이론으로, 1950~60년대 미국 도시계획 실무의 지배적 패러다임이었습니다. 허버트 사이먼(Herbert Simon)의 제한된 합리성(bounded rationality) 개념은 완전정보 가정의 비현실성을 지적하며 이후 점진주의 등 대안 이론이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주의할 점
현실의 계획 과정은 정보와 시간의 제약, 이해관계자 간 갈등 때문에 이 모형이 가정하는 순서대로 진행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규범적 이상형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