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세미체 (racemate)
쉽게 풀면
라세미체는 화학 합성 과정에서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두 광학이성질체가 거의 같은 확률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생기는 결과물입니다. 두 이성질체의 약효가 다를 수 있어, 라세미체를 그대로 약으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 활성이 강한 한쪽만 분리해 순수한 단일 이성질체로 개발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거울상 이성질체 두 종류가 동일한 비율로 혼합된 상태로, 두 이성질체가 서로 다른 약효나 독성을 나타낼 수 있어 단일 이성질체로 분리 개발하는 것이 신약 라이프사이클 관리 전략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라세미체를 그대로 유지할지 단일 이성질체로 분리할지는 두 이성질체 사이의 약효 차이뿐 아니라 분리 공정의 비용과 특허 전략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처음에는 두 이성질체가 섞인 상태로 약이 만들어졌지만, 나중에 효과가 더 좋은 한쪽 이성질체만 따로 분리해 새로운 약으로 다시 개발했다는 설명입니다.
이 문장은 개별 약물의 재개발 사례를 설명한 기존 서술과 달리, 여러 약물의 임상 자료를 종합해 라세미체와 단일 이성질체 간 부작용 차이를 통계적으로 검증한 것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라세미체 약물이라고 해서 항상 한쪽 이성질체만 활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며, 두 이성질체가 모두 유사한 활성을 갖거나 서로 다른 유익한 작용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어 일률적으로 분리가 이득이라 단정할 수 없습니다. 라세미체를 분리하는 방법에는 키랄 컬럼을 이용한 크로마토그래피 분리와, 키랄 보조물질을 이용해 결정화 단계에서 분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 연구는 여러 시판 라세미 의약품을 조사하여, 실제로 두 이성질체가 서로 다른 약리작용(하나는 치료작용, 다른 하나는 다른 유익한 작용)을 나타내는 사례가 있음을 보고하였다.
주의할 점
라세미체는 활성이 없거나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키는 이성질체까지 함께 투여하는 셈이 될 수 있어, 단일 이성질체 개발의 필요성이 검토됩니다. 라세미체 의약품이라도 체내에서 한쪽 이성질체가 다른 쪽으로 서서히 전환되는 경우가 있어, 이런 성질을 가진 약물은 두 이성질체를 분리해도 실익이 적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