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스위칭 (Q-switching)
쉽게 풀면
물을 댐에 가둬 두었다가 수문을 한꺼번에 열면 강한 물살이 터져 나오는 것과 비슷합니다. Q스위칭에서는 공진기 안에 일부러 손실을 크게 만들어 레이저 발진을 막아 놓고, 그동안 이득매질에 에너지를 계속 쌓습니다. 에너지가 충분히 모이면 손실을 갑자기 낮춰서 쌓여 있던 에너지를 한꺼번에 방출시켜, 매우 짧은 시간에 매우 높은 세기의 빛 펄스를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펄스는 나노초 수준의 짧은 지속시간과 높은 첨두 출력을 가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왜 중요한가
Q스위칭은 연속발진 레이저로는 얻기 어려운 높은 첨두 출력의 펄스를 생성할 수 있어, 재료 가공, 의료용 레이저, 거리 측정용 라이다 등 순간적으로 강한 에너지가 필요한 응용에서 핵심 기술로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음향광학 Q스위치를 사용해 고체 레이저에서 나노초 펄스와 높은 첨두 출력을 얻었다는 설명으로, 펄스 레이저 설계를 다룰 때 쓰입니다.
가포화흡수체를 이용한 수동형 Q스위칭이 능동 변조 방식보다 공진기 설계를 단순화했다는 뜻으로, 소형 펄스 레이저 연구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Q스위칭은 손실을 외부 전기 신호로 제어하는 능동형(음향광학 소자, 전기광학 소자 이용)과, 가포화흡수체 같은 재료 자체의 특성으로 자동 조절되는 수동형으로 나뉩니다. Q값이 낮은 상태(높은 손실)에서 반전분포가 최대치까지 축적되고, Q값이 순간적으로 높아지면(손실 감소) 축적된 에너지가 급격히 방출되며 짧은 펄스가 만들어집니다.
주의할 점
Q스위칭 레이저는 연속발진 레이저와는 출력 특성이 근본적으로 다르며, 펄스 반복률과 첨두 출력 사이에는 트레이드오프가 존재합니다. 또한 모드록킹과 혼동하기 쉬운데, Q스위칭은 나노초 수준의 펄스를, 모드록킹은 훨씬 짧은 피코초·펨토초 수준의 펄스를 만든다는 점에서 목적과 메커니즘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