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마 성명 (PRISMA Statement)

윤리·출판 연구방법론
한 줄 정의: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논문을 투명하고 재현 가능하게 보고하도록 만든 국제 표준 체크리스트 및 흐름도입니다.

쉽게 풀면

수백 편의 기존 논문을 모아 결론을 내리는 "체계적 문헌고찰" 논문은, 저자가 어떤 논문을 어떻게 찾고 왜 뺐는지 슬쩍 감춰버리면 결과를 입맛대로 짜맞출 수 있습니다. PRISMA는 마치 요리 레시피 검수표처럼 "검색한 데이터베이스와 검색어를 밝혔는가", "처음 몇 편을 찾았고 왜 몇 편이 탈락했는지 흐름도로 그렸는가" 같은 27개 항목을 하나하나 체크하게 만듭니다. 저자는 논문 제출 시 이 체크리스트를 함께 제출하고, 몇 편에서 몇 편으로 좁혀졌는지를 보여주는 "PRISMA 흐름도"를 그려야 합니다.

왜 중요한가

PRISMA 성명은 CONSORT 성명, ARRIVE 가이드라인 등과 함께 연구설계별 표준 보고지침이라는 더 큰 흐름 안에서, 체계적 문헌고찰이라는 근거종합 연구의 신뢰성과 재현성 위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보고지침들이 자리 잡으면서 학술지 편집 정책과 심사 과정 자체가 표준화되었고, 저자·심사자·편집자 모두가 공통의 기준으로 연구의 완전성을 판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연구방법론이나 출판윤리를 다루는 논문에서 PRISMA는 근거기반 보고 문화를 상징하는 사례로 자주 언급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 체계적 문헌고찰은 PRISMA 2020 성명의 보고 지침을 준수하여 수행되었으며, 문헌 선정 과정은 Figure 1의 PRISMA 흐름도에 제시하였다."

이 문장은 "논문을 고르고 거르는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독자가 검증할 수 있게 했다"는 뜻입니다. 저널들은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 논문 투고 시 PRISMA 체크리스트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 연구는 사전에 PROSPERO에 프로토콜을 등록하였으며, PRISMA 성명에 따라 보고되었다."

PRISMA 준수와 함께 연구 프로토콜을 사전등록하는 관행을 명시함으로써 결과 조작 가능성을 낮추고 연구의 투명성을 한층 강화했다는 뜻이다.

"체계적 문헌고찰의 질을 평가한 메타연구에서, PRISMA 성명 발표 이후 출판된 논문들이 이전 논문들보다 보고의 완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판윤리 및 메타연구 분야에서는 PRISMA 도입 전후로 보고 관행이 실제로 얼마나 개선되었는지를 비교 분석하는 연구가 이루어진다.

조금 더 깊게 보면

PRISMA 성명은 27개 체크리스트 항목과 흐름도로 구성되며, 연구설계에 따라 네트워크 메타분석용 PRISMA-NMA, 스코핑 리뷰용 PRISMA-ScR 등 확장판이 존재합니다. 또한 PRISMA는 프로토콜을 사전에 등록하도록 권장하는데, 이때 흔히 활용되는 것이 PROSPERO 같은 국제 체계적 문헌고찰 등록시스템입니다. PRISMA 준수 여부와 실제 연구의 방법론적 질은 별개이므로, 개별 포함 연구들의 비뚤림 위험 평가는 코크란 비뚤림 위험 평가 도구 등 별도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주의할 점

PRISMA는 무작위 대조군 시험 자체가 아니라 메타연구(여러 연구를 종합하는 연구)의 보고 방식을 규정한 것으로, 개별 임상시험 보고 기준인 콘소트 성명이나 동물실험 기준인 ARRIVE 가이드라인과는 적용 대상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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