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간전증 (Preeclampsia)
한 줄 정의: 임신 20주 이후 새로 생긴 고혈압에 단백뇨나 장기 기능 이상이 동반되는 임신 관련 질환입니다.
쉽게 풀면
임신 전에는 혈압이 정상이던 임신부가 임신 중반 이후 혈압이 오르고, 소변에 단백질이 나오거나 간·신장·혈소판 등에 이상이 생기는 병입니다. 태반 형성 과정의 문제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봅니다. 심해지면 경련, 뇌출혈, 태아 성장 제한 같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전 세계 임신부 사망과 조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 조기 발견과 관리가 산전 진료의 핵심입니다. 고위험 임신부에게 저용량 아스피린을 쓰는 예방 전략도 이 질환 때문에 연구되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자간전증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임신부에게는 임신 16주 이전부터 저용량 아스피린을 투여하였다."
위험군 선별과 예방 약물 개입 시점을 밝힌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나선동맥 재형성이 불완전해 태반 혈류가 부족해지고, 태반에서 나온 sFlt-1 같은 항혈관생성 인자가 전신 혈관내피 기능 장애를 일으킨다는 가설이 널리 받아들여집니다. 최근 진단 기준은 단백뇨가 없어도 혈소판 감소, 간 효소 상승, 신기능 저하, 폐부종, 두통·시야 장애가 있으면 진단할 수 있도록 넓혀졌습니다. 근본 치료는 태반을 포함한 분만이며, 중증에서는 경련 예방을 위해 황산마그네슘을 씁니다. HELLP 증후군은 그 중증 형태로 봅니다.
주의할 점
자간증은 자간전증 환자에게 경련이 발생한 단계이고, 자간전증은 그 선행 질환입니다. 흔히 쓰는 임신중독증이라는 말은 임신성 고혈압 질환을 넓게 가리켜 범위가 딱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