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주의 격률 (pragmatic maxim)

철학
한 줄 정의: 어떤 개념의 의미는 그 개념이 실제 행동과 경험에서 낳는 모든 실천적 결과들의 총합과 다름없다는 찰스 퍼스가 제시한 실용주의의 방법론적 원리.

쉽게 풀면

실용주의 격률은 '이 개념이 참이라면 실제로 어떤 차이가 생기는가'를 물음으로써 개념의 의미를 명료화하려는 방법이다. 퍼스는 만약 두 개념이 실천적으로 아무런 차이도 만들어내지 않는다면 그 둘은 실질적으로 같은 의미라고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형이상학적 논쟁 중 다수가 실천적 결과와 무관한 공허한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데 사용되었다. 윌리엄 제임스가 이 원리를 진리론으로 확장하면서 실용주의라는 사조 전체의 이름이 되었다. 예컨대 '이 다이아몬드는 단단하다'는 말의 의미는 '다른 물질로 긁어도 흠집이 나지 않는다'는 식의 예상되는 실천적 결과들의 총합으로 완전히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이 이 격률의 취지다.

왜 중요한가

퍼스가 제시한 원리로 어떤 개념의 의미는 그것이 낳는 실제적·경험적 결과의 총체와 동일하다는 실용주의 격률로, 형이상학적 논쟁을 경험적으로 검증 가능한 질문으로 전환하려는 방법론적 원칙이다. 이 원리는 실천적 차이를 전혀 만들어내지 않는 형이상학적 논쟁을 공허한 것으로 판별해내는 도구로 기능하며, 철학적 논쟁을 검증 가능한 질문으로 전환하려는 실용주의 정신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퍼스는 실용주의 격률을 통해 어떤 개념의 온전한 의미가 그것이 낳는 실천적 결과들의 총체와 같다고 규정했다."

개념의 의미를 그것이 낳는 실천적 결과로 규정하는 퍼스의 방법론적 원리를 설명한다.

"실용주의 격률은(는) 철학 분야의 여러 선행연구에서 핵심 개념으로 반복해 인용되며, 후속 논의의 출발점으로 활용된다."

실용주의 격률이 개별 논문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철학 분야 전반의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참조되는 개념임을 보여주는 예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격률은 검증가능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논리실증주의의 검증원리와 유사해 보이지만, 퍼스의 격률은 의미를 실제적 결과 전체에 연결할 뿐 곧바로 명제의 무의미성을 판정하는 기준으로 쓰이지는 않았다는 차이가 있다. 이 격률은 이후 논리실증주의의 검증원리에 영향을 주었지만, 퍼스 자신은 실천적 결과를 좁은 감각 경험이 아니라 습관적 행동 성향 전반으로 폭넓게 이해했다는 점에서 논리실증주의보다 유연한 입장이었다.

주의할 점

퍼스는 자신의 실용주의 격률이 진리 자체를 개인적 유용성으로 환원하려는 제임스식 진리론과는 다르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입장을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개념 계통

상위 개념
같은 갈래

분야 전체 개념 지도 보기 →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