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의 원죄 (Original Sin (International Finance))

무역·국제경영
한 줄 정의: 많은 신흥국이 자국 통화로 해외 차입을 하지 못해 외화 부채와 통화불일치를 떠안게 되는 현상입니다.

쉽게 풀면

신흥국 정부나 기업이 외국에서 돈을 빌릴 때 자국 통화가 아니라 달러 같은 외화로 빌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자국 통화 가치가 떨어질 때 갚아야 할 빚이 불어나 위기가 커집니다. 스스로 잘못하지 않아도 구조적으로 안고 가는 불리함이라는 뜻에서 '원죄'라는 비유를 씁니다.

왜 중요한가

통화위기가 왜 신흥국에서 특히 심각한지, 통화가치 하락이 오히려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쓰입니다. 현지통화 채권시장 육성 정책 연구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현지통화 국채시장이 성장하면서 원죄는 완화되었으나, 외국인 보유 비중이 커져 환위험이 외국인 투자자 쪽으로 옮겨 가는 새로운 취약성이 나타났다."

외화 차입 의존은 줄었지만 다른 형태의 위험이 생겼다는 분석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Eichengreen과 Hausmann이 1999년 제시했습니다. 해외에서 자국 통화로 차입하기 어려운 국제적 원죄와 국내에서도 장기 자국통화 차입이 어려운 국내적 원죄를 구분하기도 합니다. 신흥국 현지통화 국채시장이 커진 뒤에는 외국인이 보유한 현지통화 채권의 위험을 다루는 '원죄 재연(original sin redux)' 논의가 나왔습니다.

주의할 점

신학의 원죄론과는 전혀 다른 국제금융 비유 용어입니다. 또 국가신용위험은 상환 능력 전반의 위험이고, 원죄는 차입 통화 구성의 구조적 제약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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